; 닮음꼴
네오 : 데자뷰.
트리니티 : 방금 뭐라고 했지?
네오 : 별거 아냐. 데자뷰를 경험했어.
트리니티 : 뭘 봤는데?
네오 : 검은 고양이가 지나갔는데, 비슷한 녀석이 또 지나갔어.
트리니티 : 얼마나 비슷했는데? 같은 녀석이었어?
네오 : 그럴지도. 확실친 않아.
모피어스 : 스위치.
네오 : 뭐야?
트리니티 : 데자뷰는 매트릭스의 오작동이야. 매트릭스에 어떤 변화가 생길 때 나타나지.
- 영화 The Matrix 에서
지난 5월 9일 치뤄진 필리핀 대선에서 65년부터 86년까지 집권기에 100억달러 (약 12조7000억원) 규모를 횡령한 독재자 페르난드르 마르코스 (Ferdinand Emmanuel Edralin Marcos)와 그의 아내,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르코스(Imelda Marcos)의 아들,
페르난드르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가 압승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에 대학생들과 시민활동가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Sara Duterte 사라 두테르테는 적법 절차 없는 처형이 가능한 ‘마약과의 전쟁’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은 현직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딸로 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면죄부를 얻을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코스 전 정권의 통치 전부터 초기까지 20세기 중반의 필리핀의 위상은 일본에 이은 아시아 제2경제대국이었지만 잘못된 길을 걷는 한 지도자의 리드로 몰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르코스의 독재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세대들은 마르코스 주니어의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마르코스 독재를 "황금기", 마르코스는 "정치 천재"로 묘사하며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뒤밖인것입니다.
부정축재의 사실이 희석되고 인프라 구축이라는 성공한 경제정책으로 치환되며 성공으로 이끈 전 대통령의 2세가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마르코스 일가는 언론이 "편향적"이라며 언론 인터뷰와 텔레비전 토론을 피했고 거리 유세 등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는 틱톡 120만 팔로워, 우튜브 200만 구독자라는 소셜미디어 전략과 대선 선거의 52%가 40세 이하 청년층으로 마르코스 독재 경험이 없는 세대특성도 이에 큰 영향을 끼친것입니다.
마르코스 정권의 탄압을 기억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르코스의 귀환에 반대하는 모임(CARMMA)은 "거짓과 역사 왜곡, 대중 기만으로 쌓은 선거운동에 기반한 승리"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 DÉJÀ VU 데자뷰를 읽는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