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문 CCXI 위어드 WEIRD

;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by Architect Y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함께 근대의 기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평가받는 책이 위어드(WEIRD; The Weirdest People in the World)죠.

지역 간 문명 발달 속도가 다르게 된 원인을 분석한 책 중 압권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입니다.

서구는 왜 승리했는가라는 주제는 많은 경제학자, 역사학자, 인류학자가 매달려온 주제입니다.

총균쇠는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B.C.E. 11,000년까지는 대륙별로 인류의 생활 수준에 차이가 없었으나, 농경이 시작된 B.C.E. 11,000년경부터 문명 발달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문명 발달 속도를 결정지은 근본적 요인은 지리적 요인이었으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유라시아인이 " 총, 균, 쇠"의 우위를 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문명을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총균쇠는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번영의 이유로 꼽았지만, 이 논리는 12세기 이후 유럽의 도약도, 산업혁명의 이유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총균쇠가 제시한 역사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분명한 설득력을 갖지만, 미시적 관점으로 들어오면 한 가지 의문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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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는 수백 년 전으로 가서 농업 발달이 늦었던 영국과 네덜란드가 어떻게 도약했으며 여기에 미국이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1,500년 이전까지는 특별할 것이 없던 서유럽이 빠른 발전을 이루면서 오늘날 세계 문명을 주도하게 된 바탕은 무엇인가?

조지프 헨릭(Joseph Henrich)의 위어드(WEIRD)는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들었습니다.


Western : 서양의

Educated : 교육수준이 높은

Industrialized :산업화된

Rich : 부유한

Democratic : 민주적인


WEIRD라는 제목은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를 의미합니다.

원래의 단어가 가진의미인 기괴한 모습의 서구인들(WEIRD)의 특징적인 심리는 분석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비순응적입니다.


WEIRD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친구와 가족, 같은 종족, 지역사회를 편애하지 않는다. 그들은 족벌주의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맥락과 현실성, 관계와 편의보다 추상적 원칙에 집착한다.

감정적으로 볼 때, WEIRD는 그들이 속한 문화에서 장려되지만 대개자신이 세운 기준과 열망에 맞게 살지 못하면 죄책감에 시달린다.

대다수 비WEIRD 사회에서는 죄책감이 아닌) 수치심이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나 친척, 심지어 친구들이 공동체에서 그들에게부과하는 기준에 따라 살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낀다.

가령, 비WEIRD들은 자신의 딸이 사회적 연결망 바깥에 있는 사람과 눈이 맞아 도망을 가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체면을 잃었다‘라고 생각한다.

한편WEIRD들은 헬스장에 가는 대신 낮잠을 자면 죄책감을 느낀다. 헬스장에 가는 게 의무가 아니고 아무도 그들이 헬스장에 가는지 모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 P. 46 _1. WEIRD ,이상하리만큼 개인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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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안을 설명할 때 그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것이 가진 속성에 따라 관련된 범주로 분류하는 것을 선호해 모순을 포용하기보다는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논리적 관계에 기반한 사고를 합니다.

사회적 삶을 이루는 핵심이 관계를 생각해 친족보다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개인의 존재와 가치를 중요시하며, 사유재산권과 같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전통과 오랜 지혜, 현명한 연장자들에 대한 공경심이 약해 이에 순응하지 않고 개인주의와 독립성, 비순응성을 선호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집단과 다른 외부 사람을 뚜렷이 구분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공평한 규칙과 비개인적 법률을 선호합니다.

WEIRD 심리는 동양인과 대비되는 서구인의 특징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집단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심리가 동양적이었다면, 개인을 중요시하고 관계보다 원칙을 우선시하는 것이 서양적인 것이었다고 우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언제부터 동양과 서양의 심리가 달라지기 시작했는가,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을 이룹니다.


저자가 위어디스트(WEIRDest)로 꼽은 나라는 서북부 유럽국가와 그들이 이주해 만든 나라인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뉴질랜드, 독일,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프랑스입니다.

기원후 1,000년경까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문명을 이루던 중국, 인도, 이슬람과 이후 문명 발달을 주도하게 된 서구와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 근본 요인은 집약적 친족 기반 제도의 계승 여부였습니다.

농경이 주가 된 사회에서는 노동력이 많아야 하고, 농작물과 가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친족 단위가 크고, 응집력이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kin-based society(친족 중심 문화)가 형성됩니다.

친족 중심 사회에서 구성원들은 친족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반면,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은 큰 의미가 없게 됩니다.

개인의 능력은 집단의 능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요소일 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자산은 친족이 공동으로 관리하였습니다.

부인이 있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며, 친족 간 결혼도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가부장제가 심화되고 일부다처 제도가 시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것이 일반적인 사회의 모습이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종류의 경쟁이 지난 1만 2,000년에 걸쳐 인간 사회의 규모 확대를 추동했지만, 그 중요성은 우리의 진화사에서 한참 전까지, 그러니까 농경의 기원 이전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런 아주 오래된 경쟁의 성격과 정도에 관한 풍부한 통찰은 민족지학과 역사학을 통해 알려진 수렵채집인들에 대한 분석에서 나온다.

북극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세계 곳곳에서 수렵채집인 인구 집단들은 경쟁을 하며 제도와 기술을 가장 잘 결합한 집단이 확장하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문화적 요소를 지닌 집단을 점차 대체하거나 동화해왔다.

- P. 118_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진화하는 사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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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친족 중심 문화를 약화시키기 시작한 것이 기독교의 "결혼 가족 강령"(Marriage and Family Program, MFP)이며, 결혼 가족 강령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친족 중심 문화가 약화되고, 보다 분석적이고 개인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요지입니다.

결혼 가족 강령(Marriage and Family Program, MFP)은 낯선 개념인데, 특정한 법령이 아니고 기독교 교회가 결혼과 관련하여 오랜 기간 동안 선언해 온 금지와 선언들을 저자가 붙인 타이틀입니다.

주요 내용은 근친상간과 일부다처를 금지하는 것입니다.

그래, 친척과의 결혼이 금지되고, 일부일처 결혼만이 인정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결혼 가족 강령이 오늘날 저자가 WEIRD라고 부르는 새로운 특성의 사람들을 탄생시켰고, 그것이 오늘날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논리는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1. 혈족간 결혼을 금지 했다

2. 금기시된 혈족의 범위안에 있는 인척과 결혼하는것을 금기시 했다.(남편 사후 남편 형제와 결혼 등)

3. 성노예를 두거나 공적으로 지원을 받는 사창가를 이용하는것 뿐만 아니라 후처를 얻는것까지 포함해서 일부다처를 금지했다.

4. 비기독교인과 결혼을 금지했다.

5. 영적 친족을 고안해서 대부모제도를 확립했다.

6. (자신이 나은 아이를 위해)어린아이의 입양을 막았다.

7. 신부와 신랑 둘 다 공개적으로 결혼에 동의할것을 요구했다.

8. 신혼부부가 독립가구를 구성할 것을 장려하고 때로는 요구했다.

9. 개인적으로 자산(토지)소유와 개인적 유서에 의한 상속을 장려했다.

- P. 225_5. 교회, 유럽의 가족 제도를 개조하다 (기독교에 의한 결혼 가족 강령) 중


책에 제시된 최초의 결혼 가족 강령은 305~6년 엘비라(스페인 그라나다) 교회 회의가 내놓은 선언입니다.

죽은 아내의 누이를 새 부인으로 취하는(순연혼) 남자는 5년간 영성체를 받지 못한다고 포고하고, 며느리와 결혼하는 남자는 죽기 직전까지 영성체를 받지 못함등 결혼 가족 강령의 주요 내용은 친족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근친상간을 금기시하고 의붓 관계는 물론 죽은 아내의 누이, 죽은 형제의 부인, 처형, 처제 등과의 결혼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일부일처만을 인정하고 결혼에는 당사자 간의 동의를 필요로 했습니다.

교회가 친족 간의 결혼을 금지함으로써 다양한 부족들과 혼인관계가 맺어지고 당사자가 동의하는 일부일처제 시행으로 가부장의 권위가 떨어졌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친족 중심을 무너뜨리고 핵가족화를 초래하였습니다.

친족 집단이 공동 소유하던 토지가 개인의 사유재산이 되고 각 개인이 재산을 처분할 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유증, 십일조, 혼인 무효 선언, 사촌 간 결혼 특별 허가 등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는데 서기 900년경에는 서유럽 경작지의 3분의 1이 교회의 소유였다고 합니다.


가장 번영한 중세의 도시 공동체는 효과적인 공식적 제도와 법률로 이런 비공식적 규범을 재확인하고 보강하고 뒷받침한 곳들이었다.

이 과정은 또다른 자발적 결사체인 대학의 확산으로 촉진되었다.

11세기에 로마 민법인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이 재발견된 직후에 볼로냐의 외국법 학자들이 연구와 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동집단, 즉 대학universitas을 결성했고, 곧이어 유럽 전역에서 대학이 싹을 틔우기 시작해서 13세기 초에는 파리와 옥스퍼드에도 대학이 생겼다.

서기 1500년에 이르면, 기독교 세계 곳곳에 그런 대학이 50곳이 넘어서 학생과 교수를 놓고 경쟁했다.

대학은 법률가와 신학자를 비롯한 전문직에게 글쓰기와 논리, 연설법뿐만 아니라 수학, 음악, 천문학까지 가르쳤다. 이로써 교회와 민법에 정통하며 주거 이동이 자유로운 라틴어 구사 계급이 생겨났다.

- P. 409_9. 친족에서 해방된 개인들, 상업 혁명을 이끌다, 상업혁명과 도시혁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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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결혼한 부부의 독립 거주로, 또 장자 상속에 국한되지 않고 유언에 따른 임의적인 재산 분배나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친족 간 유대감을 느슨하게 하면서 집합적인 삶을 해체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그 여파는 개인주의와 이성적이거나 분석적인 사고, 그리고 기부 문화의 발달로 연결됩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듯 장자가 없는 경우 재산을 교회에 기부하는 사람이 늘면서 교회는 사회, 경제적인 힘을 축적했습니다.

기독교의 강령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개인의 독립적인 삶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친족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사회, 경제적 생활을 영위하는 서양식 사고와 삶의 방식이 여기에서 비롯한 셈입니다.

오늘날 서구 문명의 특징인 WEIRD 심리가 친족 기반 사회가 붕괴되면서 형성되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우에도 친족 기반이 붕괴하면서 WEIRD 심리가 일반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해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느끼는 세대차는 상당 부분 친족 기반 심리와 WEIRD 심리와의 차이에 기인한것은 이해가 되지만 친족 간의 결혼 금지가 결과적으로 친족 기반 사회를 무너뜨리고 WEIRD 심리의 기반이 되었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려시대까지는 근친혼이 많았다고 하는데, 유교 사회인 조선시대에는 분명 흔한 결혼은 아니었다는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부분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럽에서 WEIRD 심리가 크게 확장되고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500년대 이후로 그것은 종교개혁으로 나타난 Protestantism 프로테스탄티즘(개신교)과 분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프로테스탄트 도시는 더욱 확산되어 영국의 청교도들이 건너가 세운 나라 미국은 위어드 심리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나라가 되며 프로테스탄티즘이 오늘날 서구 문명의 원천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일정한 형태)은 성경에 표현된 진리에 이성을 적용해서 부패한 교회의 전통을 버리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으며, 일부는 지금도 그렇게 주장한다.

하지만 정반대로 나는 중세시대 동안 문화적 진화가 유럽의 친족 기반 제도를 파괴하고(5~8장), 비개인적 시장을 확대하고(9장), 길들여진 형태의 집단 간 경쟁을 고조시키고(10장), 도시 중심지에서 폭넓고 유동적인 분업의 확대를 가져오면서(11장) 지속적으로 야기한 심리적 변화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 P. 501_12. WEIRD가 만들어낸 법률, 과학,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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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WEIRD 심리가 프로테스탄티즘에 기반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자본주의 정신과 전통주의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자본주의 정신인 경제적 합리주의가 프로테스탄티즘에서 기원한다는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논리와 매우 유사합니다.

막스 베버는 가톨릭은 물론 루터교까지 전통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근대 자본주의 심리는 칼뱅 이후의 프로테스탄티즘에서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정치가, 사회학자로 사회학의 논리라면 위어드는 역사적 데이터에 기반한 논리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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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분석가들은 심리적 변이를 무시하는 대신 어떻게 특정한 인구 집단에 맞춤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지, 새로운 정책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바꿀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나라나 종교 공동체, 이민자 지역 같이 사람들이 일부다처제나 사촌 간 결혼을 규범으로 여기는 공동체에서 이를 허용하는 것이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라.

소수 대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도록 기업들의 경쟁을 축소하는 법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농촌 지역에서 자발적 결사체들의 경쟁이나 시장 통합을 장려해야 하는가, 아니면 막아야 하는가?

이런 결정은 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 사회적 영향을 가져온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뇌를 바꾸는 것이다.

즉각적인 경제적 효과는 작거나 약간 긍정적일지라도 뒤이어 정치적, 사회적 연쇄 효과를 낳을 심리적 변화를 고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심리가 미래에 문화적으로나, 수천 년에 걸쳐 유전적으로 계속 진화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많은 사회에서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기억을 증강하고, 인지 능력을 형성하고, 우리의 개인적 관계와 결혼 양상을 재조정하는 중이다.

그와 동시에 양성평등의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가족이 재조직화 및 축소되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점차 우리의 육체노동과 가장 힘든 인지업무의 다수를 대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늘어나고 금융 거래 보안이 강화되면서 평판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낯선 사람을 신뢰하고 협동하려는 우리의 내면화된 동기가 약해질지 모른다.

이런 신세계를 마주하면서 우리의 마음이 계속 적응하고 변화할 것임은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래에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고, 도덕적으로 판단할 것이며, 세번째 밀레니엄의 여명기에 살았던 이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고 애쓸 것이다.

- P. 612_14. 총,균,쇠 그리고 다른 요인들., 세계화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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