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워서 유람한다...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보지않고, 듣지않고 할수 있는것이 있을까요.
누워서 유람한다는 의미의 한자 ‘臥遊와유’가 있습니다.
직접 현장을 보고 듣고 느끼지 않고 할 수 있는것에 대한 말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시각적인 자극적인-동영상, 쇼츠등-것에 동화되며 조금더, 조금더…를 바라다보니 잃어가고 있는것은 없을까요?
볼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이라는 말에 우리는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 1937년 대구에도 방문했던 헬렌켈러입니다.
그는 이야기 합니다.
The best and most beautiful things in the world cannot be seen or even touched - they must be felt with the hear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20년전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에 보여줬던 <보이지 않는 여행>이라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맹인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60년을 살아온 노인의 여행....
~장면~
작업실 같은 큰 방의 중앙에 노인의 앉아 있는 뒷 모습이 보이고 실내 여기저기에 큰 바구니들이 놓여 있었고 그 노인은 바구니를 짜고 있습니다.
그는 영국인으로 나이는 일흔이 훨신 넘은듯하고 여행을 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바구니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인은 일본 여행을 했습니다.
나는 꿈을 많이 꾼다.
옛날에 보던 얼굴, 걷던 길을 떠 올린다.
나는 도쿄에 두번 다녀왔다.
하지만 도쿄의 외관이 어떤지 전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였고 아주 작고 특별한 기억들로 충만한 것들을 가지고 돌아 왔다.
몸짓이나 피부의 감촉.
내게 얼굴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느끼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보이는것에 가려져 결코 느낄수 없는 걸 많은이들이 놓치고 있죠.
어쩌면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혜택(?)이 거꾸로 역행하는 사상이라 생각됩니다.
사물로 표현되어야 마치 느껴지듯 관념에 의한 모습은 사라지게 되는것이겠죠.
휴일 새벽을 열며 작은 생각에 잠깁니다.
우리는 자극적인 컨텐츠 사이를 살아가며 놓치고 살아가는것은 무엇인지를……
It would be a blessing if each human being were stricken blind and deaf for a few days at some time during his early adult life. Darkness would make him more appreciative of sight; silence would teach him the joys of sound.
The only thing worse than being blind is having sight but no vision.
모든 사람들이 며칠 간만이라도 눈 멀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축복할 것이다.
어둠은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하고 침묵은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앞을 볼 수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