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chitect Y Dec 14. 2024

일반인문 | 극우 유튜버들의 流言惑酋 유언혹추

; 빠지기 쉬운 Fake news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 12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선거 결과에서) 프로그램 조작이 있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 - 2020년 제21대 총선 이후 유튜버 ‘신의 한수’ 방송 내용 중

선관위 최고 관리자의 계정 정보 유출은 단순 관리 부실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적 선거 조작을 위해 전개된 행동. 선관위 서버 포렌식이 필요하다 - 21대 총선 이후 유튜버 ‘바실리아TV 방송 내용 중

선관위 서버 조작이 (부정선거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표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조작이 일어났다 - 22대 총선 이후 유튜버 공병호

계엄발표와 철회라는 사건 이후 12월 12일 윤통이 보여준 두번째 담화는 허무함을 넘어 낯빛을 바꾸게 할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팩트체크도 하지않고 추정이나 추측으로 쓴 검, 경의 특경비 삭감이나, 원전과 미래 성장동력 예산 전체식감, 그리고 국회로 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을 투입했다는 이야기들은 변명 하기위한 거짓 발표라고 하더라도 총선 조작이라는 극우 유투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내용은 한동안 대한민국의 수장이었다는 사람이었다는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그의 자질 자체를 의심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구글 출신의 IT전문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극우 유튜버의 콘텐츠 구독부터 취소하라"고 일침을 가하며 윤통에게 "이제 극우 유튜버 구독부터 취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국가 원수라는 권한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유튜브 사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게 황당할 뿐"이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송나라 때 이방헌이 엮은 省心雜言성심잡언에는 ‘귀로 들었어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덩달아 말해서는 안 된다. 유언비어는 대중을 미혹시킬 수 있다(流言惑衆). 만약 그 말만 듣고 후세에 전한다면 옳고 그름과 삿됨과 바름이 실지를 잃게 될까 걱정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耳雖聞, 目不親見者, 不可從而言之, 流言可以惑衆. 이수문 목불 불가종이언지 유언가이혹중

若聞其言, 而胎後世恐是非邪正失實 약분기언 이태후세공시비사정실실


윤통의 현재 상황을 미루어 본다면 가짜 뉴스에 흔들리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심리적 요인, 인지적 편견, 미디어 환경등의 복합적 작용으로 가짜 뉴스조차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가짜 뉴스를 믿게 만드는 요소에는 인지적 편향, 감정적 요인, 사회 환경적 요소등이 있는데, 조금 깊이 들어가 본다면,


첫번째로 편향적인 측면으로 가짜 뉴스는 종종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그들의 세계관을 강화하는 내러티브를 사용하여 더 신빙성 있게 만들기에 존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더 쉽게 믿고 모순되는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Confirmation Bias 확증 편향)

입소문을 타도록 설계되어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사람들은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실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Availability Heuristic 가용적 유용)

관심을 끌기 위해 놀라운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조작하며 부정적인 정보가 더 긴급하거나 위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Negativity Bias 부정적 편향)

처음 접하는 경우 관련 사실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정보는 그 이후의 정보에 대한 인식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Anchoring Effect 닻내림효과)


두번째 감정적 요인을 꼽게되는데 불확실한 시기에는 거짓일지라도 간단한 설명을 제공하는 정보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어 두려움이나 불확실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Fear and Anxiety 공포와 불안)

집단 정체성과 일치하는 가짜 뉴스를 거부하는 것은 집단에 대한 배신감으로 느껴질 수 있어 정 내러티브를 믿고 공유하며 사회 집단이나 이념적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됩니다.(Identity and Belonging 정체성 및 소속감)

분노, 도덕적 분노 또는 혐오감을 불러일으켜 참여를 유도해 이러한 강한 감정은 이성적인 조사를 우회합니다.(Outrage and Moral Emotion 분노와 도덕적 감정)


마지막으로 사회 및 환경적 요인을 본다면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종종 사용자가 동의하는 관점에 주로 노출되는 에코 챔버를 만들고 이러한 거품 속에서 가짜 뉴스는 반복적인 반복과 동료들의 지지를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Echo Chambers 반향실효과)

실제 증거보다는 웹사이트의 전문성이나 공유 횟수 등 표면적인 특징에 따라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합니다.(Source Credibility Heuristic 소스 신뢰도 유용)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모든 뉴스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데 가짜 뉴스는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여 정보에 압도된 사람들에게 어필합니다.(Information Overload 정보과부하)

사회관계망드을 통해 수 없이 많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가짜 뉴스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출처를 평가하고 잘못된 정보를 식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회의주의와 분석적 사고를 통해 개인이 정보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감정적인 콘텐츠에 반응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알고리즘을 조정하여 가짜 뉴스의 가시성을 줄이고 의심스러운 콘텐츠에 플래그를 지정할 수 있을것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