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교회들이 각성해야 할것에 대하여
2020년 국내 보건당국 조사에서 신천지 등록 신자는 약 317,320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신천지 공식 자료에서는 교단 소속 아닌 각국 교회와의 협력 관계까지 포함해 국내 협력 교회(MOU 체결): 수백여 개(예: 700~800개 수준), 해외 협력 교회(MOU 체결): 9,000~13,000여 개 이상 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주요 개신교 교단들은 신천지의 교리 체계와 목회적 접근 방식이 정통 기독교의 핵심 교리와 구조적 차이가 있고 성경 해석·구원론·계시의 권위·종말론 등 여러 면에서 왜곡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함으로써 이단으로 공식 규정했습니다.
신천지가 이단으로 규정된 이유는 특정 교리 하나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중심축인 「예수 그리스도 중심, 은혜 중심, 성경의 공공성」 을 「계시 받은 인간, 조직 중심, 교주 해석 독점」 으로 구조적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정교유착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Shincheonji Church of Jesus 이후 신천지라 함)은 1984년 창립이래로 줄곧 기존 기독교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 거부, 배척하고 있지만 그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문제는 단순히 일부 종교내부적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에서 공적 문제로 인식 되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새로운 포섭을 위해 신분, 소속을 숨기거나 허위로 밝히거나 기존 교회, 동아리, 봉사단체로 가장해 목적을 숨긴 단계적 접근(정보 비대칭)을 하는데이는 계약, 의사결정의 기본 전제인 자발적 동의(informed consent) 침해이고 종교의 자유가 아니라 기망에 의해 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동원하는 행위는 종교 문제 이전에 윤리·법적 신뢰의 문제입니다.
외부 비판자들에 대해 사단(악마)이나 배도자(背道者:하나님의 말씀에서 등을 돌려 떠나간 자) 프레임을 하고 가족의 우려를 ‘믿음 시험’으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종교 선택을 넘어 가족권, 관계권 침해하는데 이는 신천지가 갈등이 아니라 단절을 목표로 하는 교리 구조를 가지고 포섭을 하기때문에 사회적으로 개인의 종교 선택을 넘어 상담, 복지, 사법 영역에서 반복적 사회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정보를 차단하고 외부 비판을 금지하며 시험, 평가, 보고 체계를 통해 죄책감이나 공포를 심고 빠져나가기 힘든 유혹인 선민의식교육을 병행하는데 이는 개인은 법적으로 자유롭지만, 실제로는 의사결정 능력이 침식된 상태로 현대 인권 담론에서 말하는 심리적 강압(coercive control)에 해당합니다.
위장과 기만, 가족·사회 관계 파괴의 구조의 신천지식 포섭은 교회와 대학, 봉사단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며 무료 성경공부와 동아리활동은 의심 대상으로 인식되어지며 특정 집단의 문제가 사회 전체의 신뢰 비용으로 전가시키고 시민사회의 기반을 약화(사회적 자본 감소)시켰습니다.
지난 판데믹 상황에서 조직적 은폐 문화, 내부 지시를 우선시하는 원칙으로 감염병과 재난상황 조사를 지연시키며 개인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 행동 리스크를 가져오며 국가 위기관리 체계와 충돌을 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법인은 분산시키고 실권은 비공식 라인으로 돌리며 지시 흔적을 최소화시키고 문제를 개인 일탈로 귀결시켰습니다.
이런 법적 책임 회피를 위한 조직 설계는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 불명확하여 법 집행과 피해 구제의 구조적 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는 보호 대상이지만, 기만·강압·관계 파괴·공공 위험을 구조화하는 방식은 민주사회에서 보호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문제는 교회의 이단 논쟁이 아니라 인권, 공공안전, 시민 신뢰의 문제로 다뤄지는 것입니다.
신천지의 대상자는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나 학력이 낮은 사람보다 오히려 기존 개신교 신자나 고 학력자를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기존 신자에게 더 설득되는 이유로 첫째, 인지적 공명 효과 (Doctrinal Resonance)를 들 수 있는데 기존 크리스쳔들은 이미 성경 언어, 종말론적 어휘인 택함, 계시, 사명의 종교적 문법에 익숙하다는것을 신천지는 이를 그대로 사용하되 의미만 전환합니다.
기존 크리스쳔들에게 신천지 교리는 낯선 종교가 아니라 지금까지 알던 신앙의 비밀 해설판처럼 인식되며 방어적 비판보다 연속성 인식이 먼저 작동합니다.
두번째로 미완의 신앙 서사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기존 신자들은 신앙은 있으나 성경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결핍감 존재로 계시를 풀어주는 성경 공부는 지적, 영적 공백을 정확히 찌르게되는데 이는 종교사회학에서 신앙의 미완결 상태(Unfinished Faith Narrative)로 설명됩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교회에서 설교는 권위적으로 성경 해석의 일관성은 체감되지 않지만 신천지에서는 모든 본문이 하나의 큰 도식으로 연결되어 신앙의 권위가 교회 제도에서 설명 가능한 체계로 이동했다고 느끼게 됩니다.
고학력자는 평균적으로 단순한 설명보다 복잡하고 체계적인 설명을 선호하는데 신천지 교리는 대응표, 단계별 교육, 시험·평가·승급 구조를 갖춘 지적 게임화된 신앙 체계를 이루며 믿음이 아니라 해독해야 할 퍼즐로 인식하고 (Need for Cognition), 상관관계 탐지 능력이 뛰어나기에 신천지에서 성경 전반에 관하여 상징-현실 대응, 역사-예언 연결을 강제 배치하며 무작위 텍스트에서도 의미 있는 질서가 보이는 착시가 발생하고(Apophenia), 비판적으로 사고한다는 자기 확신이 강하지만 신천지는 반박 자체를 배도·사단의 방해로 프레이밍해 의심이 들수록 더 깊은 단계로 올라가지 못한 탓으로 해석하는데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확증적 메타인지 오류(meta-cognition)가 원인이 되어 신천지(이와 유사한 사이비 혹은 이단)에 설득됩니다.
다시말해 신천지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미 ‘생각할 줄 아는 사람’과 ‘믿을 준비가 된 사람’의 인지적·정서적 구조를 정밀하게 겨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교회 교육이 왜 이런 취약성을 만들었을까요?
한국 교회 교육의 핵심 모델은 설교(일방향), 암송, 간증인데 신앙 결단·정서 동원에는 효과적이지만 해석 능력, 질문 능력, 신학적 분별력 미형성으로 신앙은 주입되었지만 성경을 읽는 법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다.
주일 설교에서는 본문 단락 발췌, 교훈 중심 적용은 성경 전체의 구조, 역사적 흐름, 장르 차이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대부분의 평신도는 비유란 무엇이며, 상징은 언제 문자로 읽히는지, 요한계시록의 장르적 특성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의심은 믿음이 약한 증거이고 질문이 많으면 교만하다는 의심을 죄책화한 신앙 문화는 신앙적 질문을 내면에 억압이되고 질문을 환영하는 집단에 심리적 해방감 경험하게되며 신천지에서는 ‘의심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흡수하는 기술을 가졌습니다.
더욱이 목회자·교회는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건강한 비판이나 권위 검증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어떤 교회는 종말은 두려움이라고하고 어떤 교회에서는 종말을 아예 다루지 않음으로 종말론적 질문이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며 신천지의 종말 서사가 공포도, 회피도 아닌 ‘설명’으로 인식됩니다.
교회 교육은 개인 묵상, 개인 은혜라는 신앙을 개인 경건으로만 축소하며 공동체 분별, 상호 검증 훈련 부재한 모습에신천지의 단계별 공동체, 상호 평가, 정체성 부여가 오히려 ‘훈련된 공동체’로 보여집니다.
성장·성공 신학의 부작용으로 말씀을 많이 아는 사람은 성숙한 신자라는 지식이 곧 영적 우월성으로 전환되며 신천지의 비밀을 아는 자라는 구조와 완벽히 호환하게됩니다.
물론 이러한 교육은 이미 만들어진 기독교의 강력한 구조(예수가 원한 수평이 아닌 수직적 권위주의)를 깨버리는 교육의 민낯을 바꾸지 않는다면 또 새로운 이단이나 사이비에 잠식당하거나 자연스러운 교회의 이탈로 이어지게 될것입니다.
이단은 ‘이상한 교리’가 아니라 ‘대체 교육’입니다
신천지는 기존 교회가 가르치지 못한 것들을 왜곡된 방식으로 가르쳤을 뿐입니다.
따라서 대응의 핵심은 이단 비판 강화가 아니라 교회 교육의 구조적 전환입니다.
즉, 무엇을 믿어라가 아니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분별하고,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가르쳐야 합니다.
현재 세미나나, 이단구별법 전파, 교회내 신천지인 출입불가 같은 기독교의 신천지 대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