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건축가의 개념을 무시한 건축, Teddy bear Museum
중문입구의 여미지 식물원,
중문의 숙박지 Hyatt, Lotte, 신라 호텔,
중문 해수욕장으로 나뉘는 중문관광 단지의 길목
제주 중문의 중요한 삼거리에 위치한 Corn 형태의 유리 건축물.
1999년 클라이언트의 의뢰로 시작된 국내유일의 Teddy bear Museum 테디베어박물관.
하지만, 아쉽게도 오너와 결별하다시피 결론이 나게되고 나에게는 '서자'와 같은 작품이 되어버린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다.
당시 J.S.International은 인형을 OEM의 수출로 성장해서 국내에서 그 규모를 비교 할 수 없을정도로 고가의 봉제인형의 대형 회사로 자리잡은곳이다.
제주에 일본의 はこね하꼬네, いず이즈의 테디베어 박물관보다 멋지게 만들어 보자.
김회장의 의지로 그 스텝들의 발이 분주하다.
Task Force Team결성되고, 주변의 정보로 디자이너 수배하고...어찌어찌하여 디자인을 하게된다.
곰...곰...곰...그리고 중문...제주...자연...
일년을 고민하다가 개념을 잡는다.
회장님, 하꼬네와, 이즈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왜냐면, 제주이기때문이죠.
개념은 명료하다.
1. 가장 두드러지되 제주자연과 부드럽게 이어 없는듯 한 디자인.
2. 어른, 아이, 노인, 몸이 불편한 모든이들이 같은 눈높이로 보는 박물관.
첫번째는 문제는 없지만, 아직 국내에는 echo에코, 친환경의 개념이 서지 않아서 무척이나 특이해 보였나보다.
그러나, 두번째로인해 파경에 이르게 될줄은 몰랐다.
첫번째 개념을 설명하자면, 섬 밖의 바다에서 섬을 바라볼때 바로 옆의 L호텔의 콘크리트 덩어리로 스카이라인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 지형과 이어지는 낮은 건축축물을 이룬다.
경사를 그대로 이용 하는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반대쪽입구는 1층정도로 가까이 오면 멀리 바다를 볼 수 있게 하는것.
이제 어프로우치의 임팩트를 위해 없는듯하지만 강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것은 물론 두번째 개념과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고...그래서 나온게 콘(꼬깔모양)이 된거다.
유리로된 투명한 콘은 강한 뾰족한 점에서 시작해서(Intro인트로) Ramp램프(경사로)를 통해 자연스런 동선으로 유도 되며 유리를 통해 바다를 바라보며 전시 관람을 진행한다.
아래로 내려가면 램프 좌우의 전시관을 보며, 바다와 어울어진 아웃도어 전시를 함께 느끼며 바닥에 도달하면 자연스레 Museum shop뮤지엄샵에 도착하고 다시 외부로 나가서 Teddy Garden테디가든을 보고 바로 엘리베이터로 퇴장.
당시 3,000평의 토지대금과, 건축공사비는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는 했다.
Local Architect 로컬건축(대관업무와 공사용 도서를 준비하는)사무실에서 부담이 되는 Ramp철거를 건축주에게 제안하고 결국 받아드려진다.
이 작품에서 램프는 생명이다.
그런데, 그걸 심각하게 고려 한번 해보지 않고 계단으로 바꿨다.
디자인을 담당한 건축가의 개념이 같은 (Local)건축가에 의해 산산히 부서졌다.
연세드신 분들과 몸이 불편한 분들은 그 벅적거리는 엘리베이터 한대로 몰아 버리고, 콘의 확장된 유리벽을 통해 보여진 뷰는 좁은 계단으로 막혀 눈이 가려지고 말았다.
너무나 아쉬운 서자, 중문 테디베어박물관 디자인은 Owner오너, Client클라이언트(건축주)가 아닌 같은 건축가에 의해 디자인이 파괴된것이다.
우리 건축디자인은 적은 다름아닌 우리건축가이다.
아쉬움......만.
Jeju Teddy Bear Museum
2001
Location : Chungmun, Saekdal-dong, Seoguipo, Cheju, Korea
Owner/Client : JS International, Inc.
Site Area : 13,552 sm /4,009 Pyung
Building Area : 2,016 sm /610 Pyung
Gross Floor Area : 3,448 sm /1,055 Pyung
Bulding Coverage Ratio : 14.88%
Floor Area Ratio : 25.74%
Number of Stories : 2 Stories
Bulding Height : 26.7m
Structure : Steel Reinforced Concrete
Finish : Stone – Montauk Blue + Clear Glass
The Teddy Bear Museum - Sogwipo caters to a public that has been collecting Teddy Bears for over 100 years.
Past museums have been built in the Florida, the UK, Japan and elsewhere.
The Sogwipo Teddy Bear Museum is the first of its kind in Korea and the largest of its kind in the world, residing in a resort island off the mainland.
The goal of the museum is to introduce visitors to a world of teddy bears while remaining connected to the natural landscape of the island.
Basic geometric forms stand in harmony with its tropical surroundings.
The central glass cone serves as a central axis, uniting the two sides of the building.
The museum occupies one side of the building, while the other side houses the cafeteria and offices. Visitors enter through the glass cone and greeted with an unopposed view of the looking down hillside and ocean beyond.
The interior is designed with a playful yet functional attitude with consideration for both children and adults.
The glass cone houses the main store, displaying teddy bears in an individualized habit. The exterior of the museum and offices is encased by ceramic tiles with open joints, an inexpensive construction choice that blends with the ocean wave not too far from the building and the natural stone of the island.
A glass wall opens the cafeteria to an outside patio where visitors can relax and enjoy the natural surroundings.
The museum is a cohesion of a doll subject in a tranquil environment.
Teddy bears are bountiful and vibrant amidst a backdrop of resplendent views of the countryside and ocean.
The design of the building creates a joyful atmosphere fused with the preserved serenity of the surrounding landscape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는 현재 대부분이 숙박시설로 조성되어 있으며, 악천후시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시설은 매우 한정적이다.
이는 제주도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문화시설 특히 Indoor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에 기인한다. 입지 선정부터 건축주와 함께 했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일본 테디베어박물관 및 각종 전시시설의 답사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숙박시설, 음식점뿐 만 아니라, 각종 전시, 공연시설들이 기존의 관광자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와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Commercial Museum의 입지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현재의 대지가 전국의 후보지 가운데 선정되었다.
중문단지의 초입부에 위치한 대지는 앞으로는 중문단지와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멀리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빼어난 경관을 지닌 곳이다. 또한 도로로부터 골짜기 저면까지 최대 35m의 표고차를 이루는 급경사지이며, 풍부한 수량의 깨끗한 용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초기의 디자인 개념은 지상구조물을 가급적 최소화하여 도로에서는 정원과 입구만을 보이게 하므로 자연경관의 연속성을 유지시키고, 대부분의 주 기능을 지하에 배치하여 저면의 추정과 자연스럽게 연계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등고선의 선형에 순응하는 배치 축을 설정하고, 두 축의 교점에 기능적, 상징적 중심이 되어줄 하나로 통합된 공간 즉 아트리움을 만드는 것이었다.
원뿔 아트리움은 입구 역활이자 유리를 통해 최대한으로 외부를 보기 위한 자연적인 귀결이기도 하다.
수 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현 등고선형과 거의 일치하는 120도교차축을 따라 좌우로 전시동과 카페테리아 및 관리동 두 개의 매스가 배치되고, 그 교차점을 중심으로 반지름 11.2m의 원형평면이 기본 틀이 된 콘(cone)형태의 아트리움안이 채택되었다. 또한 지상의 오픈스페이스는 주차장과 개방형의 녹지광장으로 계획하고, 저면의 후정은 테마가든으로 조성하여 지하의 아트리움 및 카페테리아와 연계되도록 하였다.
기본 모듈은 3.6m X 3.6m, 3.6m X 7.2m, 7.2m X 7.2m의 박스형으로 하고, 아트리움은 중심으로부터 방사축을 따라 동심원으로 퍼져가도록 계획하였다.
동선 계획은 1층의 로비로부터 좌우로 입?퇴장을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좌측은 톤의 개방된 원주를 따라 두 개 층의 전시실로 입장하도록 하고, 관람 후 자연스럽게 아트리움내로 진입하도록 하여 숍과 카페테리아, 옥외의 테마 가든으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또한 콘의 측면에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아트리움 전경을 조망하면서 1층의 우측부분으로 올라와 퇴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좌측 두 개의 박스매스를 지형흐름에 맞추어 2.7m와 1.8m 차의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조합하였고, 지상의 진입부와 지하후정 12m의 표고차를 이루도록 하여 현황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계획하였다.
외벽은 600X600 크기의 세라믹 패널, 케리온(Keraion)을 사용하여 박스의 표피를 구성하고, 창호는 1800X1800의 정방형창과 1200을 기본 폭으로 너비 18m, 높이 6m의 Suspended Rib Glass방식의 대형 커튼월로 투명한 외피를 만들었다.
아트리움의 구조는 지상의 일부 이미지와 지하층에서 본 전체의 형태가 동질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규모차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고, 독특한 공간 구조를 갖고 있는 콘 형태를 택하였다.
이 콘의 외피는 중심으로부터 15도 분할된 총24개의 분절된 유리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단의 수직구획으로 전체를 모듈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