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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01.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VI 충청 이삼장군고택

일곱. 잊혀져가는 도시로의 여행, 논산 셋 이삼장군고택


이삼(1677-1735).

호는 백일헌(白日軒 청아한 태양).

함평 이씨.

인구 13만 명으로 이 씨 중 랭킹 15위.

문과 급제자 70명 배출.  

조선이 공자를 모시는 선비나라라 무과를 무시했다.

3년마다 지방에서 열리는 식년과 제1차 시험 향시 190명에 이삼이 뽑혔다.

이미 29살.

이제 한양으로 올라갔다.

제2차 시험... 말 타고 활 쏘고 합격.

28명에 들었다.

가문의 영광.


1724년 포도대장(서울과 수도권 방위사령관) 등극.

별 중의 별. 지금의 수도방위사령관은 별 둘. 소장.

지금 별 하나만 달아도 장관급 예우한다.  

이제 드디어 어영대장(지금의 대통령 경호실장) 등극.

날아 가는 새도 떨어트리는 권세.

투서가 들어 왔다.

이삼장군이 사적인 악감정으로 선량한 백성을 가두었음.

유배간다. 이미 48세.

손자 재롱 볼 나이에 포승줄에 묶여 우마차에 올랐다.

유배지는 경남 사천.

부친은 아들 유배지로 계속 책을 실어 날랐다.

그때나 지금이나 감옥은 공짜 독서실. 수천 권을 읽었다.

이듬해 사면.

1728년 이인좌 쿠데타.

영조는 정통성이 없다. 물러나라.

이인좌가 청주성을 점령하고 안성으로 진격.

당시 조선에 이삼장군을 당할 장 수는 없었다.

게다가 인문학적인 장군이고. 이인좌를 토벌.

이삼장군은 고향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술 익는 마을)를 찾았다.

명재고택 베낀다.

사랑채 돌아가니 내밀한 공간 안채.

여긴 외간 남자 출입금지.

땅이 생긴 대로 담장은 휘어지기도 하고 솟구치기도 하고. 장관.

역시 문무를 겸비한 장군.

높은 뒷마당엔 사당 . 조상을 모신다. 4대조까지.

앞에 냇가 흐르므로 연못은 없다.

무관으로는 드물게 공조판서(지금의 건교부 장관) 등극.

워낙 학문이 높아. 공조판서를 끝으로 낙향.

후학을 기르다 63세로 서거.  

충남민속자료 제7호.

솟을대문 우측으로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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