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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11.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논짓물

민물과 해수의 ぼかし보카시 ... 예례동 논짓물

지형적인 특성상 제주도는 전국의 그 어떠한 지역 보다 해수욕장이 많지만, 풀장은 쉽게 찾아 보기가 힘들다.

운영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제주도의 인구밀도에 따른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일게다.

실제로 제주시내에서 운영되던 풀장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는경우를 보았으니 말이다.

그나마 월드컵경기장 풀장이 있지만 여기는 사계절운영과 축구전용경기장을 끼고 있는 장점이 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한라산 용천수를 이용한 최대 규모의 천연 담수풀장이 있다.

특이한 점은 담수로 즐길 수도 있고 한발자욱만 넘어서면 해수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담수풀장의 깊이도 제일깊은 곳이 어른 가슴정도이다.

이곳에서는 수질 또한  걱정 없다.

바다로 흘러내려가는 용천수의 길목에 풀장을 만들어 놨으니 풀장 전체의 담수는 항상 흐르는 상태의 천연암반수가 되는셈이다.  

8코스의 올레길을 걷다보면 여행자의 쉼터 역할을 해주고 한여름이면 가족동반  피서객이 쉬어가기 안성마춤인 곳.

마을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편의 시설을  해놓았다.

물론 깨끗하게 치워주기만 하면 취사도 허용된다.  

아쉬운건 이런 해수와 담수를 넘나드는 훌륭한 공간주변을 6대 개발지역중 한곳이 되어 개발중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하고 잔잔함은 잃을 듯 하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빠져 나오다 보면 입구 사거리가 있다.

그 사거리에서 서쪽 즉, 모슬포 방향으로 약 500m만 오면 바다쪽으로 예래동 입구라는 조그마한 길이 나 있다.

그곳으로 진입하면 이곳 논짓물을 품고 있는 예래동이 나온다.

이제 이곳은 예례동의 청년회에서 관리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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