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문 III 三綱五倫삼강오륜

그 고리타분함의 진실

by Architect Y

; 마치 유학의 기본이념이며 근본인양 잘못된 의미를 전하는 집착.


유교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이르는 말로,

①삼강은 유교도덕이 되는 세 가지 뼈대가 되는 줄거리로서, 임금과 신하, 남편과 아내, 부모와 아들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

②오륜은 유교실천도덕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의 인륜을 말함.- 네이버 지식인 사전, 백과사전인용

공교육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이야기는 입맛대로 세뇌시키겠다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왜곡에 왜곡, 오류에 오류를 입히며 바로보지 못하는 짝눈으로 기성세대의 길로 접어든 사람의 하나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이제 민족의 대 명절인 설을 마주하면서 생각을 하게한다.

삼강오륜이 유학에서 마치 대단히 중요한 것처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의 내용을 들춘다.

재미지게 본론부터 가벼운 이야기로...


임금은 신하 앞에서 조심하고,

아비는 아들 앞에서 조심하고,

남편는 아내 앞에서 조심하라.


어라, 이게 아닌데...


三綱五倫삼강오륜.

(출처 백과사전,한자사전,동몽선습)


군위신강 ;임금과 신하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 신하(臣下)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임

부위자강 ;어버이와 자식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근본임

부위부강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 아내는 남편(男便)을 섬기는 것이 근본임


삼강오륜은 초중고를 거치며 귀에 딱지가 앉을만큼 외우고 외웠던 말이다.

그리도 오랜동안 귓전을 맴돌던 이 말을 어디서부터 온 말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원인과 과정을 파악 할수 있게 지진이 나면 진앙지를 찾아본다.


[삼강오륜은 원래 중국 전한때의 거유 동중서가 공맹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을 논한 데서 유래되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 도덕이다.- 두산백과사전]


송대의 진덕수는 한유의 말이기는 하지만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라 했다.

非漢儒之言 古之遺言也 비한유지언 고지유언야

- 大學衍義, 宋 眞徳秀撰 대학연의 송 진덕수찬


삼강오륜은 반드시 암기해야 할 유교의 준칙도 아니며 중국경전에 나오는 말도 아니다.

이른 바 유교의 경전이라는 사서오경이나 13경 등에는 이런 말이 없다.

다시말하자면 경시하지는 않으나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지도 않았다는것이다.

맹자가 인륜이라고 5가지를 들었다.

그러나 맹자는 이를 오륜이라 말하지 않았다.

오륜이란 후대인들이 붙인 말이다.

오직 13경의 주석에만 오륜이란 말이 전해지다가 「五倫書오륜서」라는 것도 명대에서야 등장한다.

도입하며 이야기한 의미를 보면...

공자는

신하의 도리에 앞서 임금의 의무를,

자식의 도리에 앞서 아비의 책임을,

아내의 도리에 앞서 남편의 근본을 먼저 이야기 했다.

임금, 아버지, 지아비는 권한도 있지만 도덕적 책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 군신, 부자, 부부 사이는 어느 정도 대등한 인간관계가 되는것이다.


定公 問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정공문 군사신 신사군 여지하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공자대왈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 論語 八佾 논어 팔일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한다.

임금은 예로써 신하를 부려야 하며, 신하는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겨야 한다.


논어에 나오는 忠충이란 성실이란 의미이지 목숨을 바치는 맹목적 복종을 뜻하지 않는다.

백과사전에서는 君爲臣綱을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라 하였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공자는 이런 군주를 가장 싫어하였다.

초나라의 제후 葉公섭공이 공자에게 강력한 자신의 통치방법을 자랑하다가 공자에게 핀잔을 받았다.

이는 효에 대한 이야기다.


葉公 於孔子曰 섭공어공자왈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이자증지

孔子曰 공자왈

吾黨之直者異於是 오당지직자이어시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 論語 子路 논어 자로편


(葉의 통치자) 섭공이 공자에게 말하였다.

우리 나라에는 행동을 곧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아들이 관가에 고발했습니다.

공자가 말한다.

(섭공 당신의 통치 질서 확립을 위해서 아들이 아버지까지 고발하란 말이오)

우리 나라의 곧은 사람은 이와는 다르다.

아비가 자식의 나쁜 일을 숨기고, 자식은 아비의 나쁜 일을 숨기니, 곧음은 그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공자는 권력의 횡포로부터 가정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공자는 효의 가치를 위해서 사회적 약속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논어」에서 공자는 효를 언급하였으나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다.

仁이 170여 회 등장하는데 반하여 孝는 14번만 등장한다.

논어에서 아버지를 섬기라는 말은 제자의 말이다.

공자는 아버지는 아들이 병을 걱정하니 몸조심하라고 말하는데 지극히 평범한 어버이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夫婦부부 간에는 어떨까.


논어에는 여성이 등장하지 않듯이 부부관계도 언급하지 않는다.

군신관계가 대등한 互惠精神호혜정신(give-and-take)에 바탕을 두듯이 부부관계도 이에 바탕을 둔다.

지아비는 아내와 아내 이외의 여자를 구별해서 대하고,

아내는 지아비와 지아비 이외의 남자를 구별해서 대하라는 뜻이 바로 有別유별인것이다.

혼외정사 금지하라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夫爲婦綱부위부강은 지아비는 아내의 기준이니 매사에 조심하여 아내의 책망을 들을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 되는것이다.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란 말도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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