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문 IV 論語 논어에 대하여

論語 논어... 薰香훈향같은 雜談 잡담

by Architect Y

논어는 여러번 읽어본 책이다.

보통 느끼는 내용은 어렵거나, 고리타분하거나...

논어는 경직되어는 받아들일수 없다.


막스 베버가 「논어」를 읽고 늙은이의 잡담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모르고 흘려보내듯 그 또한 동북아의 늙은이들은 잡담을 즐겼고 잡담속에서 깨달음의 경지를 薰香훈향처럼 다루었음을 몰랐을 것이다.


香遠益淸향원익청(세월이 를수록 더 맑아진다; 주돈이의 愛蓮說 애련설 중 )이라는 말이 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들의 잡담들이 점점 더 의미심장해지는 것이다.

막스 베버, 그는 잡담의 즐거움도 들을 줄도 몰랐다.


글을 쓰면서 수 없이 많이 언급한 것이 인문이고 한옥이다.

한옥을 통해 조상들은 그 어르신들의 잡담을 그 아래로, 또 그 아래로 흘려 가르침이 되어 후손들이 받아 왔다.

「논어」는 잡담을 모아 둔 글이므로 누구에게나 친숙하다.

잡담이므로 드높은 경지도 높은 IQ도 필요하지 않다.

들어도 그만 못 들어도 그만인 내용들이다.

심지어 공자의 실수마저 적혀 있다.

주변 사람들이 공자의 실수를 지적하면 공자는 이를 인정한다.

여기에 더해 잘못을 지적해 주므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일관된 주제가 없는 어수선한 잡담들이다.

정해진 교재조차 없었다고 볼 수 있다.

「詩」와 「書」라는 책명이 나오지만 오늘날과 같이 교과목을 정해 놓고 강의를 한 것 같지는 않다.

「詩」와 「書」를 오늘날 수험생들처럼 외우고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면 머리가 나쁜 제자조차 6개월이면 충분했을것이다.

단지 공자는 이를 읽으면 이러저러한 장점이 있다고 말할 뿐이지 꼭 읽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제자들이 세상사를 「詩」와 「書」 의 구절을 통해 풍자나 유추를 하면 공자는 정말 잘 안다고 칭찬만 해 줄 뿐이고 심지어 나보다 더 잘 안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여기에도 일관된 주제가 있다.


仁.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정도.

논어에 170여 회 나오는 仁 역시 제자들과 주고받는 잡담으로 전개된다.

더구나 仁의 경지는 체득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달할 수 없는 경지를 설정하지 않았다.

수많은 단계도 깨달음도 필요하지 않다.

많은 것을 외우는 천재일 필요도 없다.

「詩」와 「書」를 잘 외우는 것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

나와 이웃에게 성가심을 끼치지 않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 정도.

바로 그를 仁을 체득한 사람이가 부를 만하다는것이다.

공자는 그를 好學者호학자라 불렀다.

자신이 희구하는 목표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聖人이 아니라 그저 成人이라 부를 만하니 여느 마을에서나 만날 수 있는 어르신인것이다.

우리가 들어야할 잡담을 늘어놓는 바로 옆의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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