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사용 호칭에 대하여
; 각하, 여사, 사모란 호칭의 어원을 한번쯤 생각하고 사용하는가
정치를 시작하면 새로운걸 배우려는걸 눈을 감아 스스로 차단 하는지,
아니면 원래 무식한 자가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
2~3년 전부터 고개를 빼꼼히 들고 있는 ‘각하’라는 호칭을 언급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쪽에서도 제법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마치 자연스레 따라 붙는 각하의 부인들에게는 ‘여사’를 붙인다.
2년쯤 전에 이에 대한 글을 올렸다.
역사문제로 정신 없어진 지금 다시 정리해 본다.
閣下 각하.
한번 온라인에서 뒤져 보면...
각하 1.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 대통령 각하. 의장 각하.
<북한어>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서, 지위가 높은 인사들에게 쓰는 공식적인 존칭.
이상 네이버 국어사전
각하(閣下)는 '전각 아래에서 뵙는다'는 뜻이며 귀족이나 고위 관리, 고위 장성 등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과 로마 가톨릭교회의 주교 및 대주교 등에게 붙여진 2인칭 말이다. 조선 인조 때부터 왕세손에 대해 이 호칭이 쓰였다. 기타 중세 유럽에서는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경(Sir)이라는 호칭 자신의 상급자에게 각하라는 경칭을 붙였다.
중국에서는 귀하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과 군대의 장성들에게도 붙인 존칭이었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대통령 또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주교 및 대주교에게 각하라는 경칭을 붙이고 있다.
이상은 위키백과
예전에는 대통령이란 호칭 뒤에 반드시 '각하(閣下)'란 말을 붙였다. 그래서 이 말이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단어처럼 되어 버렸다. 각하(閣下)에서 아래 하(下)자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일 때 쓰는 표현이다. 이렇게 한자말에는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의 호칭을 직접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거처하는 공간 명칭 다음에 아래 하(下)자를 쓰는 표현법이 있다.
이상은 청소년 백과사전
보통은 陛下폐하, 殿下전하 등과 함께 각하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우선 陛下폐하라는 말은 논어, 상서, 모시, 장자 등에 나오지 않고, 심지어 陛폐자도 나오지 않는다.
처음인 듯한건 시간이 한참을 흐른 후 사기 진시황 본기에 올라와 있습니다.
…今陛下興義兵, 誅殘賊, 平定天下...
…신하가 폐하는 천하를 평정하고…
- 사기 본기
그 다음, 殿下전하라는 말은 사기와 한서에도 나오지 않고 한참을 흘러 삼국지에 나옵니다.
臣保巴誠惶誠懼叩頭叩頭敬 惟皇太子殿下...
- 易源奧義역원오의
집 아래라는 뜻으로 明에서도 쓴 것으로 보아 황제 다음 호칭으로 일반화 된 것은 후대인 듯하다.
그럼, 閣下각하라는 말이 쓰인 곳과 내용을 보자.
閣下라는 말은 殿보다 閣이 낮은 등위의 건축물이라서 중국 사서에 잘 쓰이지 않다가 金의 책에서 계급적 호칭으로 쓰이기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독례통고’라는 책에 상세하게 나오는데 이는 淸대의 책이다.
大定二十一年閏月昭祖景祖奉安燕昌閣上肅宗穆宗康宗奉安閣下明肅
元에서 쓴 金史에 송나라 강왕이 금의 원수에게 호칭을 바꾸어 원수각하라 하였으니
아마 이때에 각하라는 말을 처음 쓴 듯한데 이 글을 잘 읽어보면 송 강왕 조구가 삼가 원수각하에게 바친다라고 하므로 황제나 왕을 뜻하는 말은 아니다.
즉 폐하나 전하처럼 널리 쓰인 말은 아니고 단지 금사 74권에만 나오는 말인 듯하다.
각하라는 말의 어원은 망해가는 宋이 金에게 사직이나마 보존해 달라고 구걸할 때 자신을 각하라고 하였던거다
더욱이 일본 막부 시대에 각 지역의 장군들이 커다란 집 하나 짓고 그걸 閣이라 하고서는 그 부하들이 장군 앞에서 각하라 하였던것이다.
뜻도 의미도 모르고 썼던 閣下각하라는 호칭을 우리의 국왕을 전하나 폐하로 불리우는것이 못내 못마땅했던 일본인들이 閣각이라는 건물아래에 임금을 감금하다시피 하곤 국정을 자기네들 편한쪽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이런 閣下각하라는 호칭을 썼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장시킨 말을 부활시키자는 의견도 모자라 황우여전 교육부장관은 아베에게 각하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女史여사, 令夫人영부인, 師母사모
대한민국 대통령 의전실에선 보통 대통령의 부인을 이리 부르고 있다.
周禮주례에 언급된 「여사」라는 호칭을 찾아보자면....
주례는 관직명이 정리되어 있다. 여기에,
女史八人 奚十有六人 注女史女奴曉書者.
- 周禮注疏주례주소 권1
여사는 8인이며 그 계집종이 16인이다.
女史여사는 女奴여노 중에서 글에 밝은 자이다
-鄭玄정현의 注주
주례를 읽어 보면 여사란 겨우 노비 중에서 글을 아는 여성에 불과하다.
이들은 왕후의 예나 직분을 맡았을 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부인을 프란체스카 여사라 하였다.
더구나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도 육영수 여사라 하였다.
그 후에도 동일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근원은 광복 전후 우리 지식인들이 한문에서 멀어진 탓이다.
주례는 13경에 필독서에 속한다.
女史는 조선 왕실과 동떨어진 차이나 고대 제도가 아니다.
조선의 중종은 왕비의 거처에 女史여사를 두라는 조정신료의 말을 끝까지 거부한다.
하찮은 女史들이 왕비의 생활을 기록하지만 이는 왕의 성생활까지 기록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9급 공무원 정도 되는 女史가 프란체스카, 육영수, 이순자 등 청와대의 여성들이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였는지 史草처럼 기록하였다.
그래서 왕의 太史태사에 비견한다.
그런데 프란체스카의 생활 기록 담당자를 女史라 하지 않고 프란체스카를 女史라 불렀다.
「주례」는 필독서에 속한다.
한문학을 등한시 해서 기본이 무시된거다.
기, 승, 전, 의전으로 끝나는 대한민국의 삼권조직 전체는 호칭하나조차 바르게 쓰고 있지 못한다
대통령 명칭을 한때는 令夫人영부인이라 하였는데 이도 말이 안 된다.
夫人부인은 后후의 아래 명칭으로 겨우 대부의 부인에게 붙일 말이다.
夫人은 일반인에게 붙이면 존칭이 되지만 왕의 아내들에게 사용하면 일부다처제의 첩에 불과한하다.
王에게 后는 한 사람, 夫人은 셋이다.
천자에게 따르는 121명의 아내의 명칭 중 하나가 夫人부인이다.
이래저래 어색한 명칭이다.
또한 師母사모님이란 명칭도 어색하다.
사모란 말은 그 유래가 없다.
접미사 母모는 존칭어가 아니다.
원래 뜻은 그저 그런 하대어에서 나왔다.
경상대의 여증동 교수 주장대로 스승댁이 가장 좋으나 '댁'이란 말이 또 문제가 된다.
원래의 의미와 다르게 촌에 사는 아줌마 정도로 이해한다.
최소한 그 의미나 알고 의전에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