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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30.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초간정 회룡포

열넷. 물맛 좋은 예천 02  초간정과 회룡포

병암정과 근거리에 초간정이 있다.

명승 제51호.  


權文海권문해.

본관은 醴泉예천.

호는 草澗초간.

이퇴계의 문하생으로 1560년 과거 급제하고 금곡천이 흐르는 냇가 앞 암반위에 정자를 건립하여 현판을 걸었다.

草澗亭舍 초간정사 .

1334년 중국의 음시부가 저술한 백과사전인 韻府群玉 운부군옥을 백 번 읽었고 관련서적 172권 통달한후 1589년 7년 만에 大東韻府群玉대동운부군옥 발간한다.

중국 동쪽의 위대한 나라 조선이 만든 책이라 앞에 대동이 붙은 것.


대한민국 최초의 백과사전.  

지리, 국호, 성씨, 인명, 효자, 열녀, 수령, 신선, 나무, 꽃, 금수. 11가지로 분류 설명한 20권짜리 전집이다.

학봉 김성일이 초간정사를 찾아 필사본 2권 남기고 원본 들고 한양을 찾았지만 고사된다.

8년간 뒷수발을 하던 초간 부인 서거하고.

초간은 눈물을 흘리며 제문을 올린다.

단식.

90일장 치르면서 사죄한다.

1591년 초간도 별세.


대동운부군옥을 알아주는 이도 없고.  

다음해 임진왜란.

대동운부군옥 소실.

왜놈들이 초간정을 찾아 불 지른다.

후손들은 땅속에 필사본을 묻었다.

1790년 7대손이 드디어 판각작업에 나서 1836년 8대손이 46년 만에 677장의 판목 완성한다.

1870년 초간정 중건.

2006년 교수 11명이 8년 동안 번역하고 한글본 발행하는데 과로로 교수들 다 입원하였다는 후문이....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350.


예천에 들르면 위의 두곳에서 잔잔히 돌아 보고 가야 할 곳이 회룡포다.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이 휘감아 만들고 있는 육지 속의 섬, 회룡포다.

멋진 풍경으로 반짝이는 하얀 모래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옥빛 물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하천으로 영월의 청령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 회룡포.

회룡포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길목은 폭이 80m에 수면에서 15m 정도 높이로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정말 섬 아닌 섬이 되어 오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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