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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r 27.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VI 충청 석장리박물관

열넷. 석장리 박물관

공주시 장기면 장암리 98번지.

1964년 뗀석기(돌 깨서 만든 손도끼) 발견.

연세대 사학과 손보기 교수팀 투입.  

깨끗하게 잘린 면이 아름다운 짙은 흙색으로 빛나고 있었지요.

…찰흙덩이를 들어서 옆으로 뉘어 보니 떼어진 석기가 있었는데 하나는 큰 몸돌(석기를 만들고 남은 나머지 돌)이었고 또 하나는 작은 격지석기(돌을 타격해 떼어 낸 파편으로 만든 석기)였습니다.

- 손보기(1922- ) 연희 전문대, 서울대, 버클리대 졸. 석장리의 산증인.


사적 제334호.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

12차에 걸친 발굴.

1991년 석장리 전시관 설계. 돈은 없고.

2000년 부지 조성.

2006년 석장리 박물관 개관.

10년이 지났지만 디자인은 그대로.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좋다.


맨 아래층의 외날찍개 문화층은 제2빙하기인 55~45만년 전 사이에 이루어진 층이고,

2문화층은 제3빙하기인 35~32만년전 사이,

3·4문화층은 21만년 전의 제3빙하기 뒤쪽으로,

5문화층은 18만년전의 빙하기,

6문화층은 제3간빙기인 12만년경 전.

인류가 처음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600만년 전 또는 400만년.

이 때부터 약 1만년 전까지가 구석기 시대.   

구석기인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동물을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자연의 열매 를 채집하여 먹으면서 생활. 따라서 그들의 주거지는 산이나 언덕의 자연 동굴이거나 강가에 막집을 짓고 살았다.


제1종 전문 박물관 등재. 전시자료  학예인력 1명, 전시시설,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시청각실, 화재도난방지시설을 갖췄다는 거다.


1930년대에 함경북도 온성군 동관진에서 동물 뼈와 석기가 발견되었으나 무시되었고.

1962년에도 북한의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에서 구석기 시대의 석기를 찾아냈지만 남한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

1964년에 동삼동 패총을 조사하던 미국 고고학자가 지표 조사를 하던 중 처음 구석기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큰 물이 지나가면서 무너진 강가 언덕의 퇴적층에서 찾은 유적이었다.

좌측 특별 전시실은 이 유적의 발굴자 파른 손보기 기념관.

파른은 평생 연구한 자료와 개인 수집 유물 1만여점을 석장리박물관에 기증.


파른은 푸르다는 순 우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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