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불볕더위라 더욱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한주가 지났다.
예년의 기온으로 돌아온다는 예보로 시작하는 월요일의 새벽 공기를 들이킨다.
最善최선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단어가 가진 원래의 의미가 아니라 결과가 나왔을때 대부분은 좋지 않을때 아쉬움의 표현으로 사용하거나 합리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로 전락한 지금의 의미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 그저 열심히라는 말로 대신하곤 한다.
월요일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며 마음을 다진다.
오래전 박새리의 경기중 화두가 되었던 연못에 빠진 Rough shot.
맨발투혼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무엇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최소한의 대가가 褰裳濡足건상유족이다.
後漢書, 崔駰傳 후한서 최인전에 나오는 말이다.
물가에서 꽃 꺾을 궁리만 하고 있으면 미인의 마음은 얻지 못한다.
물에 빠져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구할 수도 없다.
얻으려면 잃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손가락 까딱 않고 저 좋은 것만 누리는 이치는 세상에 없다.
與其有事 則褰裳濡足 冠掛不顧 여기유사 즉건상유족 관괘불고
人溺不拯 則非仁也 인약부증 즉비인야
- 後漢書 崔駰傳 후한서 최인전
일이 생기면 치마를 걷어 발을 적시고, 관이 걸려있어도 돌아보지 않는다.
사람이 빠졌는데도 건지지 않는다면 어짊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