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깊으면 말수가 적어진다.
빗소리에 이른 시각에 눈을 떴다.
더위를 시켜줄 비는 밤새 저리 추적거린다.
차한잔으로 몇시간 동안 비를 맞이한다.
성현들은 말 많이 하는 것을 모두 경계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말에는 무게가 없다.
시끄럽기만 할 뿐, 감동도 감응도 없다.
사유가 깊고 인격이 여문 사람은 말을 많이 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말하기 전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깊어지면 저절로 말수가 줄어든다.
때문에 말에 무게가 있고, 위엄과 진실이 엿보인다.
설득이나 위로도 큰 목소리로 하는 게 아니다.
불교에서는 구업(口業)의 죄가 엄중하다.
성경 또한 ‘말조심’에 관한 교훈을 명료하게 가르친다.
금인은 周주나라의 시조 后稷후직의 사당 오른쪽 계단에 있던 쇠로 만든 사람이다.
공자가 주나라의 太廟태묘에 가서 이 금인을 보았는데, 입은 세 겹으로 봉해져 있었고, 그 등에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 말을 삼가던 사람이다.
경계할지어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
.…입은 뭐가 문제인가? 화의 문이 되는 것이다.
힘을 믿고 날뛰는 자 제명에 못 죽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 반드시 적수(敵手)를 만나게 된다.
…경계해야 할 것이다.
戒之哉! 계지재
毋多言 毋多事 무다언 무다사
多言多敗 多事多害 다언다패 다사다해
- 記言序 金人 銘 기언서 금인의 명
경계하라!
많은 말을 하지 말고, 많은 일을 벌이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패가 많고, 일이 많으면 해가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