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자기 자신의 본질을 밝히기 위한것이여야 한다
여름이라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지나며 새벽의 바람을 맞는다.
깊어지지 않은 여름의 아침공기는 맑다.
새벽공기보다 밤공기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대개 힘들다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공부의 길은 무척 피곤하다.
이렇게 총력을 기울여 좋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가.
입학할 때부터, 더 나은 조건의 안정적인 직장을 잡기 위하여 사투를 벌이듯 공부를 한다.
그렇게 공부를 하여 이후 사회에 진출하고서도 그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직장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여전히 생존하기 위하여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에 얽어매인다.
공부의 광풍은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면서 고생에 고생을 거듭한다.
원래 공부란 이렇게 힘든 것일까?
힘든 공부의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데,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공부는 ‘즐거움’이라고 이야기한다.
공자의 공부는 자아의 성찰을 통한 내적 성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젊은 시절의 공자는 돈을 벌기 위하여 회계와 출납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적이 있다고 회고하였다.
공자도 세상을 벗어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의 공부의 어떤 부분은 이처럼 생존을 위해서 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공자의 공부는 근본적으로 자아의 내면적 성취를 목표로 하는 위기지학에 중심이 맞추어져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수단으로 전락한 공부가 공자에게는 목적이었다.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어디 목적으로서의 공부를 생각 할 시간이 있겠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그 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볼때 내게 남아 있는것에 대한 회의를 조금이나마 덜어 낼 길이 있다면, 훗날 살아온 것에 대해 미소를 지어 볼 수 있다면 잠시 손에서 수험서나 처세서를 내려 놓을만 하지 않을까...
古之學者爲己 고지학자위기
今之學者爲人 금지학자위인
- 論語 憲問 논어 헌문편
옛날의 학자는 자기 수양을 위해서 공부했는데
오늘날의 학자는 남의 이목 때문에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