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 昨非今是 작비금시

인생을 걷어내고, 내가 주인 되는 삶을 살겠다.

by Architect Y

새벽녀녘 추적거리는 빗소리에 눈을 떴다.

중부지방은 마른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을 기점으로 반쪽장마가 온전히 다가온다 한다.

장마와 함께 이제 7월로 접어들며 하반기를 맞이하게 된다.

또한 여름 휴가의 계절이다.

휴가지에서 읽는 책들은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몇가지 책들을 주섬거려본다.


어제 페친중 한분이 글을 쓰는 목적? 아니 이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셨다.

김훈은 여론 형성을 목적이고

하루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치유의 목적을 서술했다.

글을 읽고 쓰는걸 멈추지 못하는 나의 이유는 省察성찰이다.


10년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변화를 가져왔다.

믿고 의심치 않았던 모든것들에 대한 완벽한 배신을 통해 모든것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하루하루를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쓴다.

그 변화의 시작이 청년들과의 비젼트립이 시작되었고 더욱 많은 책을 탐닉하고 스스로에게 물어가고 있다.

허깨비 인생을 걷어내고, 내가 주인 되는 삶을 살겠다는 선언이다.


춘추 시대 衛위, 대부 蘧伯玉거백옥은 50세 때 인생을 돌아보곤 지난 49년간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지난날의 나와 과감히 결별하고 자신의 삶을 새로 포맷했다.

知非지비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50을 가리키는 말이다.


陶淵明 도연명은 歸去來辭 귀거래사에서 이야기 한다.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달았다고(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자, 돌아가련다.

전원이 황폐해 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이제껏 내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삼아 살아왔네.

어찌 슬피 탄식하여 홀로 서러워하리오.

이미 지나간 인생은 탓 할 수 없슴을 깨닫고

오는 인생은 (바르게)좇을 수 있슴을 알았네

실은 헤메왔던 길도 멀리 벗어나진 않았었지.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달았네.

(중 략)


歸去來兮 귀거래혜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旣自以心爲形役기자이심위형역

奚惆愴而獨悲 해추창이독비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 陶淵明 歸去來辭 도연명 귀거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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