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無慾卽剛무욕증강

욕심이 없는 것이 강직한 것.

by Architect Y

밤새 장마빗소리가 너무도 시원하게 들렸다.

후덥지근하게 온전치 못한 우기의 모습을 한방에 날려줄만큼 굵직한 빗줄기는 마음을 다 쓸어내렸다.

주말을 맞으며 시원스런 빗줄기 속, 내가 가진것도 함께 흘려 보낸다.


일설에는 孔子의 제자라고도 하고, 아니라고도 하는 申棖신장은 논어 전체를 통해 단 한번 등장한다.

신장은 분명 노나라 사람이다.

공자와 누군가와의 대화에 그가 등장한 것을 보면 두 가지 경우를 想定상정할 수 있다.

하나는 그가 大夫대부 이상의 유력한 인물이고, 다른 하나는 孔子의 제자라는 것이다.

아무리 뒤져봐도 신장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유력한 인물이라면 다른 문헌에 등장할 텐데 전혀 나오지 않으니 이 상정은 유보할 수밖에 없으니 공자의 제자라고 가정한다.

어찌되었든 누군가 신장이 강직하다고 하자, 孔子가 그는 욕심이 있는 사람인데 어찌 강직하냐고 반문하고 있다.

어떤 욕심이 있는 사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공자의 판단으로 보면 강직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或 對曰 申棖 혹 대왈 신장

子曰 棖也 慾 焉得剛 자왈 장야 욕 언득강

- 論語公冶長 논어공야장편


申棖신장은 성격이 강직해 다른 사람과 논쟁하면 좀처럼 지려 하지 않았다.

그래 공자가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하자, 제자 중 한 사람이 신정이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고, 이에 공자는 논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것이 바로 신정의 욕심이라고 말씀하셨다.

慾욕은 사사로운 욕심이나 욕망을 말한다.

내가 가진 강함이 욕심이 아니며 혹여 그렇다면 버리기를 바란다.


弱之勝强 柔之勝剛 약지승강 유지승강

- 道德經도덕경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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