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倒屣迎之 도사영지

by Architect Y

이틀간의 장맛비덕에 새벽이 상쾌하다.

초복을 보내고 여름 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는 한주의 시작을 열어본다.

지난한주가 생각한것이 진심이라는 말이다.


내가 정말로 배워야 할 모든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라는 로버트 풀검의 책.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개의 소주제를 통해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인생살이를 유치원에서 배웠던 기본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길’을 안내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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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진심이라는 말을 잊고 살아가거나 알고도 동화속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릴지 모른다.

아이러니컬한건 그 모든것들을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통해 배우고 우린 그것이 옳다고 이야기 해 준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논어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위령공편에서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기소불욕물시어인).고 이야기 한다.


東漢동한 獻帝헌제때, 조정에는 左中郞將좌중랑장을 지내는 채옹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학식이 있는 사람으로 황제에게 중용되었다.

이 때문에 그의 집안에는 늘 손님들이 많았으며, 대문 앞에는 오고 가는 수레들로 붐볐다.

한번은, 대문 앞에 王粲왕찬이라는 손님이 와 있다는 전갈이 왔다.

채옹은 왕찬이라는 이름을 듣자, 즉시 집안에 있던 손님들을 물리치고 달려나가 그를 맞아 들였는데, 어찌나 급히 달려나갔던지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


聞粲在門 문찬재문

倒屣迎之 도사영지

- 三國志 21 魏書 王粲傳 삼국지 권21 위서 왕찬전


잠시 후, 채옹은 왕찬을 客廳객청으로 안내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대단한 손님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왕찬은 어린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고관 대작인 채옹이 이런 아이를 보고 이처럼 황망하게 영접하다니 설마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하였다

채옹은 사람들의 놀라는 모습을 보더니 곧 해명하였다.


이 분은 왕찬이라는 사람인데, 저는 그보다 못합니다. 저희 집의 모든 책과 글은 마땅히 그에게 드려야 합니다.


채옹은 이어서 왕찬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루는 왕찬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비석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비석 위에는 많은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답니다. 그의 친구들이 그에게 그 글자들을 외울 수 있겠느냐고 묻자, 왕찬은 눈으로 비석을 한 번 훑어보더니 이내 한 글자도 틀리지도 않고 다 외우더랍니다.


훗날 그는 魏위의 侍中시중을 지냈으며, 41세에 세상을 떠났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생각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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