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씻는다.
바람기 없는 새벽을 맞이한다.
탁한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쏟아질 기세지만 억지로 틀어 막아 더욱 답답해 보인다.
시원하게 쏟아져준 비가 그리도 고맙듯 지금의 세상이 그러하다.
중심 잃은 세상에서 바로 보고 서기란 쉽지 않다.
당면한 근심을 막고자 목욕재계하고 기도라도 해야 할 판이다.
讀書錄독서록으로 유명한 翰林院 學士한림원 학사, 薛敬軒설경헌은 復性복성(내 자신을 수양하고 사람을 가르치는 修己敎人수기교인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복귀하는 것)을 중시한 사람으로 그의 저서인 從政名言종정명언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낮은 백성이 억울한데도 그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 것은 윗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위를 지닌 자는 절대로 번거롭고 싫은 일을 마다하면 안 된다
Noblesse oblige라는 말이 낮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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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닦아 본다
洗心曰齋 세심왈재
防患曰戒 방환왈계
- 周易集解 卷十四 주역집주 권14
마음을 씻는 것을 재(齋)라 하고,
근심을 막는 것을 계(戒)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