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輕物重生 경중생물

by Architect Y

새벽...벌써 귀뚜라미가 울어댄다.

한창 더위가 깊어지는 시절에 매미소리에 때 아닌 가을 소리가 더 해 졌다.

이상하지만 거북하지 않은 이중주가 되어버렸다.


지난 밤 딸과의 이야기에서 기독교의 오만함과 왜곡을 설명하며 mammonism에 빠진 종교세계와 자본주의를 이야기 했다.

오직 물에만 집중하는 자본주의는 스스로 진화하며 파괴되지 않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시작점에서 멀리 온 종교는 인간이 필요로하는 욕구에의해 변화하며 명맥을 이어 왔다.

그래 우리의 전세대에서 지금 우리가, 우리에서 다음 세대가 더욱 물욕이라는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다.

영화 메트릭스의 스미스요원의 대사가 떠오른다.

인간과 유사한 생명체...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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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에 魏위의 揚朱양주라는 인물이 있다.

楊子양자, 楊子居양자거, 楊生양생이라고도 불린다.

그의 탄생과 죽음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맹자가 활동했던 시기에 가장 대중적인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맹자 역시 그와 대결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그의 사상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의 사상을 흔히 爲我說위아설(爲我說)이라고 한다.

털 하나를 뽑아 온 천하가 이롭게 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拔一毛而利天下不爲)

세상을 근심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성하려 했던 맹자의 시선에 그가 고깝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맹자는 양주의 사상을

사악한 설이 떠돌면서 사람들을 속이고 인의의 도를 가로 막고 있다.

양주는 자기만을 위하므로 이는 임금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이런 혹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韓非子한비자는 양주를 이렇게 평가했다.

위험한 성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군대에는 머무르지 않았고, 천하에는 큰 이익을 위해 자기 정강이의 털 한 올과도 바꾸지 않았다.

그는 物을 가볍게 여기고, 生(삶)을 중히 여기는 輕物重生경물중생의 선비다.


今有人於此 義不入危城 금유인어차 의불입위성

不處軍旅 不以天下大利易其脛一毛 불처군려 불이천하대이역기경일모

……輕物重生之士也 경중생물지사야

- 韓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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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物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평화스러운 삶을 중시한다는 게 輕物重生경물중생의 인생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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