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 무너진 시성, 두보
무더위의 위세가 숙여질줄 모르고 있다.
더위를 피해 쉬고 잇는 휴가지도 덮기는 마찮가지인데, 갖추어 입어야하는 사람들이야 어찌 말로 전할까...
唐당의 杜甫두보, 한때 말단 공무원으로 생활하며 의욕을 상실한 때가 있다.
가뭄으로 말미암은 무더위는 찌는 듯하고, 입맛은 떨어져 식욕이 없는데다가 물것은 들끓고 파리는 극성이니 따분한 官帶관대를 풀어 던지며 더워 죽겠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여기에 수복을 앞둔 公文書공문서의 독촉은 빗발치니, 山谷산곡에 우북한 靑松청송이 부럽고, 그 깊숙한 응달에 깔린 얼음을 밟고 싶은 마음을 글로 남겼다.
七月六日苦炎熱 對食暫餐還不能 칠월육일고염열 대식잠찬환불능
每愁夜中自足蠍 況乃秋後轉多蠅 매수야중자족갈 황대추후전다승
束帶發狂欲大叫 簿書何急來相仍 속대발광욕대규 부서하급내상잉
南望靑松架短壑 安得赤脚踏層 남망청송가단학 안득적각답층빙
- 早秋高熱 早秋苦熱堆案相仍, 杜甫 조추고열 조추고열퇴안상잉, 두보
칠월 엿새 날, 찌는 더위에 지쳐 음식을 대하여 잠간 먹는 것도 힘드네.
이맘때 밤이면 모두가 벌레(전갈)을 걱정 하는데 가을에 접어 둔 뒤에도 파리 떼는 극성이네.
관복을 졸라매니 발광하여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이놈의 공문서는 어찌나 급하게 쌓이는지 답답하기 만하네.
남쪽으로 푸른 솔이 골짜기에 걸친 것 바라보니어찌 해야 능히 맨발로 두꺼운 얼음을 밟아 보고 싶네.
한바탕 웃고 넘기는 시성의 글로 오늘 하루를 더위를 흘리며 보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