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쳐진 생각이나 방법을 개량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바라보며...
교회에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취임했다
혼란스러운 10년이 새로이 시작하려는 발걸음에 한껏 부풀어 있다.
교회는 변화가 없이는 더이상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데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에 기분이 좋지않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남쪽 楚초나라에 머물다 晉진나라로 돌아올 때에 漢水한수의 남쪽을 지났다.
마침 보니 한 노인이 밭이랑을 만들고 있었다.
고랑 길을 파고, 거기를 돌아 우물에 들어가서 물을 길어 동이를 안고 나와 밭에 물을 대었다.
힘은 몹시 들었으나 일은 좀체 나아가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자공이 말했다.
“여보 노인, 여기 기계가 있는데, 하루에 백 이랑의 물을 대어도 힘은 별로 들지 않고 공은 많을 것이오. 당신은 그것을 가지고 싶지 않소?”
노인은 자공을 쳐다보고 물었다.
“그것은 어떤 기계요?”
“그것은 나무를 꺾어 만든 것이요. 뒤는 무겁게 하고 앞은 가볍게 하여 물을 자아 올리는 것이요. 그래서 자주 자으면 물은 끊는 듯이 넘쳐 오르는 것이요. 그 이름은 용수레라 하오.”
노인은 분한 듯한 얼굴빛을 지었다가 다시 웃으면서
“나는 우리 스승에게 들으니, 기계를 쓰게 되면 반드시 技巧기교(재주를 부리려는)로운 일이 생기고 기교로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기교로운 마음이 생기며, 기교로운 마음이 가슴 속에 있으면 그 마음의 참됨이 없고 마음의 참됨이 없으면 그 정신이 편안하지 못하며, 그 정신이 편안하지 못하면 道도에 고요히 살 수 없다 하였소. 그러므로 내가 기계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마음에 부끄러워 쓸 수가 없을 뿐이요.”하였다.
자공은 얼굴을 부끄러워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이 없었다.
見一丈人方將為圃畦 견일장인방장위포유
鑿隧而入井 착수이입정
抱甕而出灌 포옹입출관
搰搰然用力甚多而見功寡 골골연용역심다이견공과
- 莊子 天地 장자천지편, 抱瓮灌畦 포옹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