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面牆 면장

by Architect Y

일요일 새벽인데 눈이 일찍 떠져버렸다.

찌뿌둥한 하늘로 시작하는 하늘이 가을을 먹어버려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경주용 말의 눈가리개를 알면서도 떼어내지 못하는 이들의 소리들이 답답한 마음을 더한다.


알아야 면장


언제부터인가 근원을 찾는데 집중한다.

그래야 원래의 의미를 알기때문이다.

그렇다더라라는 말을 옮기지 않고 그 끝을 찾아보고 사용해야 한다.

그래 성경도 한글성경 쉰번, 영어성경 네번, 히브리어 구약과 헬라어 신약을 일어가며 그 근원을 찾는다.

번역과정의 오류를 찾아보는것이다.


면장은 담장牆에서 얼굴을 免면한다는 의미의 免面牆면면장에서 유래한 말이다.

담벼락을 마주 대하고 서 있으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즉 견문이 좁음을 비유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子謂伯魚曰 자위백어왈

女爲周南召南矣乎 여위주남소남의호

人而不爲周南召南 인이불위주남소남

其猶正牆面而立也與 기유정장면이립야여

- 論語 陽貨 논어 양화


공자가 아들 백어(공리)에게 말했다.

너는 詩經시경 가운데 周南주남과 召南소남을 공부했느냐?

사람이 만일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으면 담에 얼굴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


周南주남과 召南소남은 시경 첫머리에 나오는 편명이다.

담을 정면으로 하고 마주 서 있는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세상의 모든 일에 어두운 것을 뜻한다. 담을 마주 하고 있는데 무엇을 알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꽉 막히고 無知蒙昧무지몽매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말을 할 수 없는 것과 담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은 똑같은 것이니, 사람으로서 살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백어는 孔子가 69세 되던 해에 50세의 나이로 孔子보다 앞서 죽었다.

孔子는 아들을 여의고 마음이 괴로웠을 것이나 다행히 백어가 낳은 아들 子思자사가 총명해서 다소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자사는 曾子증자에게 師事사사하였고 후에 노나라 繆公목공의 스승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조부인 孔子의 덕을 밝히고 드러내기 위해 中庸중용을 저술했다.

자사는 하마터면 끊길 뻔하였던 가문을 더욱 빛나게 이어나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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