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듯 작은것에 살뜰해야...
가을이 깊어진다.
생각할 시간도 많아지고 해야할 일도 많아진다.
가을은 잠시 멈춰 쉬어가라 발목을 붙들곤 한다.
바빠진 일상에서는 작은 일을 간혹 놓지는 경우가 생긴다.
아직은 쉴여유는 없으나, 잠시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본다.
Colorado콜로라도주의 롱 비스크에 400년 된 나무가 있었다.
콜롬보스가 미 대륙을 발견했을 때 그 나무는 어린 묘목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세월을 지나면서 그 나무는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숱한 눈사태와 폭풍우를 만났지만 끄떡없이 버텨 큰 거목이 되었다.
그런데 조그만 딱정벌레가 그 나무의 속을 파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무는 병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그만 힘을 잃고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태산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걸려 넘어지는 것은 작은 돌뿌리이다라는 말이 있듯 작은것에서 눈을 뗀다면 롱비스크 비탈면의 쓰러진 고목이 될것이다.
其次 기차
致曲 曲能有誠 치곡 곡능유성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성즉형 형즉저 저즉명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명즉동 동즉변 변즉화
唯天下至誠 爲能化 유천하지성 위능화
- 中庸 致曲 중용 제23장 치곡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며,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며,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