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救火揚沸 구화양비

과격하고 어수선한 官

by Architect Y

시간을 뛰어 넘었던 계절의 모습이 시국을 닮아있다.

이제 새벽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가을을 느끼게한다.

어수선한 정국은 자리를 찾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가며 의구심만을 더해가고 불안함을 가중시킨다.


법령으로 인도하고 형벌로 바로잡으면 백성은 형벌을 피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덕으로 이끌고 예로 바로잡으면 부끄러움을 알고 바르게 살아간다.

상덕(上德)은 덕을 의식하지 않으므로 덕을 지니게 되고, 하덕(下德)은 덕을 잃지 않으려 하므로 덕을 지니지 못한다. 법령이 늘수록 도둑은 많아진다


史記 酷吏列傳 사기 혹리열전에서 사마천은 공자와 노자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자신이 그 말을 맺는다.


법령이란 다스림의 도구일 뿐(백성의) 맑고 탁함을 다스리는 근원은 아니다.

옛날 秦진에는 천하의 法網법망이 치밀했으나, 간사함과 거짓은 싹이 움트듯 일어나 극도에 이르러 법에 저촉시키려는 관리와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백성의 혼란이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관리들은 불을 그대로 둔 채 끓는 물만 식히려는 것처럼 정치를 조급하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하고 준엄하며 혹독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임무를 기쁘게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道德도덕을 말하는 사람도 자기가 맡은 일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當是之時 吏治若救火揚沸 당시지시 이치약구화양비

非武健嚴酷 惡能勝其任而愉快乎 비무건엄혹 악릉승기임능유쾌호

- 史記 卷122 酷吏列傳 사기 122권 혹리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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