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昨非今是 작비금시

; 과거의 잘못을 비로소 깨닫다

by Architect Y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차가와진 새벽바람이 겨울이 다가와음을 느껴지게 한다.

단 한달반 전에 올것 같지 않던 추위는 자연스레 운행되는 자연의 기운에 쉽사리 녹아든다.

이런 차가움이 좋다.

창을 열어 잠시 차가움을 느끼며 정신을 가다듬는다.


춘추 시대 衛위의 대부 蘧伯玉거백옥은 50세 때 인생을 돌아보곤 지난 49년간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지난날의 나와 과감히 결별하고 자신의 삶을 새로 포맷했다.

50세를 知非지비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 昨非今是 작비금시다.

어제가 잘못이고 오늘이 옳다.


돌아보면 왜 그랬나 싶다.

눈에 뭔가 씌었던 것이 틀림없다.

욕심을 털고, 탐욕을 내려놓고, 내닫기만 하던 마음을 거두자 숨이 잘 쉬어진다.

지금이 옳았는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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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兮 귀거래혜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奚惆愴而獨悲 해추창이독비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舟搖遙以輕颺 주요요이경양

風飄飄而吹衣 풍표표이취의

問征夫以前路 문정부이전로

恨晨光之熹微 한신광지희미

- 陶潛 歸去來辭 도잠, 귀거래사


자, 돌아가련다.

전원이 황폐해 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어찌 슬피 탄식하여 홀로 서러워하리오.

이미 지나간 인생은 탓 할 수 없슴을 깨닫고

오는 인생은 바르게 좇을 수 있슴을 알았네

실은 헤메왔던 길도 멀리 벗어나진 않았었지.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달았네.

배는 흔들흔들 가벼이 흔들리고,

바람은 나부끼어 옷자락에 불어온다.

나그네에게 앞길을 물어보며

새벽 빛 희미함에 한스러워 하노라.

이제껏 내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삼아 살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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