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衆醉獨醒 중취독성

; 모두 취하여 있는데 홀로 깨어 있다

by Architect Y

개썅마이웨이.

친구들에게 아빠 이야기를 했더니 한단어로 표현했다고한다.

비속어이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다.

개인주의라고 속단하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도 모른체 흔들려 이끌리는 미친세상에서 살아가며 기본에 충실하려는 마음이다.


도원장: 뜻은 가상하다만 너 하나 그런 뜻을 갖는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

김사부: 넌 세상 바꿔보겠다고 이짓거리 하냐? 난 아닌데.

도원장: 뭐야?

김사부: 나는 사람 살려보겠다고 이 짓거리 하는거야.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그 순간 만큼은 내가 마지노선이니까. 내가 물러서면 그 사람 죽는거고, 내가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노력 하면 그 사람 사는거고

도원장: 미치겠구만. 그 나이에 아직까지 그런 비현실적인 꿈을꾸고있다니…

김사부: 그것을 전문용어로 개멋부린다고 그러지. 어, 좀더 고급진 말로는 낭만이라 그러고…


며칠전 대단원의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의 대사다.

나 하나로 세상을 바꾸고자하는것이 아니다.


屈原굴원은 이름이 초나라 懷王회왕의 左徒좌도로 있었는데, 보고 들은 것이 많고 기억력이 뛰어나며 잘 다스려질 때와 혼란스러울 때의 일에 밝고 글을 쓰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는 궁궐에 들어가서는 군주와 나랏일을 의논하여 명령을 내리고, 밖으로 나와서는 빈객을 맞이하며 제후들을 상대하였다.

회왕은 그를 매우 신임하였다.

그러다 보니 중신들의 시샘을 사게 되어 자주 모함을 받고 있던 중 회왕의 명령으로 새 법령의 초안을 잡고 있었다.

한창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데 당시 실력자 중의 한사람인 勤常근상이 찾아와 새 법령의 내용을 알려 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법령의 중요성에 비추어 누구에게도 알려줄 수 없다면서 굴원은 근상의 요청을 거절했다.

여기에 앙심을 품은 근상은 굴원을 비방하고 다녔는데 왕도 마침내 굴원을 의심해 멀리하다가 관직을 박탈해 버렸다.

(王怒而疏屈平 왕노이소굴평)


조정에서 쫓겨난 굴원은 머리칼을 풀어 흐트러뜨린 채 長江장강(양쯔강) 주변을 방황했다.

衆醉獨醒 중취독성은 실의의 나날을 보낸 이때 굴원은 자신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대표작인데 漁夫辭어부상에 자신의 덕성을 지키려는 자세 또는 그러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漁夫辭어부사- 屈原굴원


굴원이 이미 쫓겨나 강호를 떠돌며 물가에서 읊조리며 가는데, 그의 얼굴빛은 꾀죄죄하고 모습은 마른 나뭇가지처럼 야위었네.


어떤 어부가 그를 보고 묻기를, 그대는 三閭大夫삼려대부(관직 이름)가 아니시오, 무슨 연고로 여기까지 이르른 것이오?

굴원이 이르기를

온 세상이 혼탁한데 나 홀로 깨긋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어서 이에 쫓겨났구려.

어부가 말하길

대체로 성인이란 사물에 구애받지 않고 속세의 변화를 따를 수 없다고 합니다.

온 세상이 혼탁하다면 왜 그 흐름을 따라 그 진흙탕에 몸을 굴려 그 세파를 이기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취해 있다면 왜 그 술지게미를 먹거나 그 밑술을 마셔 함께 취하지 않고, 무슨 연고로 그리 깊은 생각과 고결한 거동으로 스스로 방축되기를 자처한 것입니까?

굴원이 대답하길

내가 듣건대,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관(갓)의 먼지를 털어 쓰고, 새로 목욕을 한 사람은 반드시 옷의 티끌을 털어 입는다 했소이다. 사람이라면 몸을 이처럼 깨끗이 살피는데 오물의 먼지를 어찌 묻힌단 말이오. 차라리 상강에 몸을 던져 물고기 뱃속에서 장사를 지내는 게 낫지, 어찌 순백의 정신으로 세속의 먼지를 묻힐까보오.


어부가 빙긋이 웃더니 뱃전을 두드리며 가는데

부르는 노래소리가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더러우면 발을 씻는 법이거늘.....


어부는 그렇게 가버리고 다시는 더불어 말을 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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