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醴酒不設 예주불설

; 박수칠때 떠났어야...

by Architect Y

다시 추워진 새벽기온이 창을 쉬이 닫게 한다.

며칠 후면 입춘인데 동장군의 아쉬움이 배어나오는듯하다


어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갑작스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예기치 못한 급 결정이었지만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상영된 영화 중 박수칠때 떠나라라는 제목을 가진것이 있었다.

내용보다는 제목이 두고두고 회자된 영화다.

누구나 아쉬움이 남을때 떠날 용기가 필요하다.

반 전 총장은 그 시기를 너무나 늦췄다.

그래 그의 모습은 그나마 좋은 기억보단 그렇지 않은것이 더욱 남아 있게 되었다.


한나라 초원왕 劉交유교는 漢한 고조 劉邦유방의 아우다.

유교는 재사 穆生목생을 아껴 예로써 대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목생을 위해 연회 때마다 단술을 준비시켜 대신 들게 했다.

유교가 죽고 왕위를 물려받은 아들 戊무가 더 이상 단술을 마련하지 않자 목생은 떠나갔다.


이제 나도 떠날 때가 왔다. 감주를 차리지 않으니 나를 잊은 것이 아닌가.


얼마 안 가 유무는 신하를 죽이고 악행을 일삼다 전쟁에서 패해 자결한다.


及王 戊 卽位 常設 後忘設焉 급왕 무 즉위 상설 후 망설언

穆生 退曰 목생 퇴왈

可以逝矣 醴酒不設 王之意怠 不去 가의서의 예주불설 왕지의태불거

楚 人將鉗我於市. 초 인장겸아어시

- 漢書 楚元王傳 한서 초원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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