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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Feb 13.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영남루

둘. 밀양을 중심으로 좌 안동 우 함양, 영남루

전편에서 <조의제문>으로 사림이 초토화 되었던 내용을 실었다.

잠시 이어지는 설명으로....

훈구파에 비해 지방의 중인 이하 농민들이 지지기반이 었던 사림은 뿌리는 흔들 수 없는 것이다.

영남루.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했던 곳으로 손님을 맞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밀양군수 김주(金湊)가 통일신라 때 영남사라는 절터에 지은 곳이라 영남루라 불렀다.

지금 건물은 조선 헌종 10년(1844) 밀양부사 이인재가 새로 지은 것이다.

본채에 익랑이 붙어 있다.

잇대어 붙인 이 계단형 날개는 남원의 광한루, 제천의 한벽루에서도.

누각은 비어 있어야 주변의 많은 경치를 불러 들일 수 있고, 마음도 비어 있어야 여러 사물을 포용할 수 있다.

-  孫舜孝손순효 


밀양강 절벽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누각이다. 루(樓)는 마루방을 가졌거나, 이층건물로 윗층을 정자처럼 쓰는 경우를 말하는 거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밀양에 살던 한 부사에게 얼굴도 마음씨도 예쁜 '아랑' 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랑에게 반한 관노가 사랑을 고백하자 아랑은 냉정하게 관노를 꾸짖었고, 증오로 가득찬 관노는 그만 아랑을 비수로 찔러 죽인 후 밀양에 부임하는 신임 부사들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랑의 혼령 때문에 하나같이 죽어가고... 그래서 밀양 부사로 새로 부임해 온 남산골의 한 선비가 아랑의 혼령으로부터 자초지종을 전해 듣고 그 관노를 붙잡아 벌한 뒤 아랑각을 짓고 제사를 지내 아랑의 넋을 위로했는데 그때 부녀자들이 아랑의 정절을 '아랑아랑' 하며 노래 부르다가 밀양 아리랑이 된다고 한다...

밀양 아리랑.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아라리오]라는 이름을 지어 영국의 브이스톨 출신 작가 데미안 허스트(1965- ) 를 전시해 놓은 대형 미술관이 천안에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 40여명의 작품 140여점 사들여 조각공원 완성했다.

건축은 별로이지만 전시 작품은 좋다.

이 미술관 건축 하면 할말 많은 사람이지만, 작품들이 좋아서 참는거다.

위치는 천안 버스터미널 옆.

서울서 한시간 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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