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함에 대하여, 사자는 토끼를 잡을때도 전력을 다 한다.
4시30분에 잠을 깨기 시작한지 벌써 22년이나 지났다.
늘 새벽시간의 공기를 마시며 하루 중 가장 여유로움을 부리는 시간이다.
처음에야 회사출근시간에 맞추다보니 시작이 된것이 생활이 되었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습관이 되어 어렵지 않을것이라고.
20년을 훌쩍 넘는시간을 살아도 여전히 일어날 시간에 잠시 머뭇거린다.
독자적인 秋史體추사체로 알려진 秋史 金正喜 추사 김정희 선생은 단번에 이루어지고,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당의 글씨가 오랜 연습과 수련의 결과에서 나왔다는 점을 모르는 所致소치다.
阮堂全集완당전집에는 阮堂완당(추사선생의 다른 호)이 글씨 공부를 위해 얼마나 전력투구하였는가를 토로하는 대목이 곳곳에 나온다.
그는 제자 彛齋 權敦仁이재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글씨 인생을 회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七十年 磨穿十硏 禿盡千毫 칠십년 마천십연 독진천호
70년 동안 벼루 10개나 구멍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怡堂 趙冕鎬 이당 조면호에게 주는 편지에서도 이런 이야가 씌여있다.
不有腕底有三百九碑 불유완저유삼백구비
亦難一朝之間出之易易耳 역난일조지간출지역역이
팔뚝 밑에 309개의 예서 비문이 들어있지 않으면 예서를 하루아침 사이에 아주 쉽게 써내기 어렵다
여전히 진행형이고 죽는 순간까지 진행중이기를 바라며 오늘의 새벽시간에 빠진다.
須就東坡山谷兩集 熟看爛讀 수취동파산공량집 숙간남독
千周萬遍 自有神明告人 천주만편 자유신명고인
最忌心麤 又忌欲速 최기심추 우기욕속
又忌赤手捕龍 獅子頻申 우기적수포용 사자빈신
捉象亦全力 搏兎亦全力 착상역전역 박토역전역
- 阮堂全集 題兒輩詩卷後, 金正喜 완당전집 제아배시권후, 김정희
모름지기 동파와 산곡 두 시집에 나아가 익숙하게 될 때까지 보고 읽기를 천 번 만 번에 이르면 저절로 신명이 있어 사람에게 계시하여 주게 된다.
제일 경계할 점은 마음이 거칠어도 안 되며 또 빨리하려 해도 안 된다.
또 맨손으로 용을 잡으려는 식은 가장 주의해야 한다.
포효하는 사자가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며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coffee break...
추사체를 완성한 곳 단산.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