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간 일은 아쉬워하는 愛着애착이나 미련을 깨끗이 단념 해야...
흐릿한 날씨지만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하는 기온의 새벽 바람을 맞는다.
탄핵정국이 마무리되어감에 이를 봄날이라고 은유하지만 어쩌면 정국은 을씨년스런 가을빛이 아닐까...
남겨진 많은 일들을 정리해 나감이 태산같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당사자도 더 이상 깨진 시루는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後漢후한시대 산동의 鉅鹿거록지방에 孟敏맹민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거록.
어느 날 맹민은 시루를 지고 길을 가다가 실수로 시루를 떨어뜨려 깨뜨리고 말았으나,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앞으로 갔다.
태원 지방의 명사였던 곽태가 이를 보고서, 맹민의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있으므로 그에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물어 보자 맹민은 답한다.
시루가 이미 깨졌는데 돌아본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곽태는 맹민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학문에 힘쓰도록 권유하였고 10년이 지나 맹민은 이름이 천하에 알려지고 三公삼공(우리의 삼정승)의 지위에 올랐다.
荷甑墯地 不顧而去 하증타지 불고이거
甑以破矣 視之何益 증이파의 시지하익
- 後漢書 郭泰傳 후한서 곽태전
파증불고는 이미 지나간 일이나 만회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미련을 두지 않고 깨끗이 단념하는 것을 비유한다.
지금의 나의 마음도 한주의 마무리이자, 시작인 오늘로 많은 미련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한다.
붙들고 있던 오랜 미련을 기쁜맘으로 털어낸다.
지금 역사의 현장에서 오명을 덮어쓴 그도 파증불고의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