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百練絲能白 백련사능백

; 백 번 삶아야 명주실도 희어진다.

by Architect Y

비온 뒤, 아침공기는 더 없이 맑다.

경쾌해진 발걸음 좋은 금요일

어제는 이제 학부를 졸업하고 취업해 사내교육중인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살아온 경험에서 첫 사회생활에서 잊으면 안되는 이야기들...


陶山도산으로 찾아온 후배에게 전해준 퇴계의 말을 내게 찾아온 청년에게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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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따르기 어려워 길게 탄식하고 이름에 걸맞지 않아 되게 부끄럽네

날 찾은 것 참으로 그대의 잘못이요 내가 권면할 것도 성실뿐이네

백 번 삶아야지 명주실도 희어지고 천 번 문질러야 거울도 맑아지네
나 같은 늙은이조차 뜻을 두고 살거늘 젊은 그대가 헛되이 살려는가


永慨難追古 多慙未副名 영개난추고 다참미부명

君來眞自誤 我勸亦徒誠 군래진자오 아권역주성
百練絲能白 千磨鏡始明 백련사능백 천마경시명
老夫猶有意 年少肯虛生 노부유유의 연소긍허생

- 退溪集 次韻金應順秀才 퇴계집 차운김응순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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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는 56세로 노년에 접어들고 있었고, 김명원은 23세의 술을 좋아하는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그 전에도 독서를 게을리하는 그에게 많은 채근을 했다.

아마도 이 청년의 남다른 자질을 일찌감치 알아본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돌 속에 박힌 玉옥에 불과한 것이다.

2년 뒤에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하고, 다시 3년 뒤에는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도원수가 되어 왜적을 침입을 막는데 큰 공을 세워 정승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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