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쾌함 없는 느림을 생각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일이지만 잘 지켜지지 못하는것이 느리게 걷는것이다.
분명 빨리 해 내는것에는 통쾌함이 있다.
한국말을 잘 모르는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도 빨리빨리(*1)라는 말만큼은 만국 공통어가 된 지 오래다.
한때 KT광고 카피중에 성질급한 한국사람이라는 말이 있었다.
성질급한 한국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이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마침내 세계 초일류 국가가 되고야 말았다는, 은근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담은 표현이었다.
어쩌면 더욱 빨리빨리를 부추기는듯한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이 취업을 하는 청년의 입사 일주일 전 홀로 여행을 떠나 유유히 다니는 모습이 좋았다.
가끔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사진을 보내오는 홀로 느리게 걸어보는 여행.
땀을 흘리며 트래킹을 하고 난 후 옥류각(*2)에 걸터 앉아 시원한 막걸리 한잔의 여유를 부리던 모습을 다시 찾을까 한다
휴일 새벽 그 느림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速雖快於一時 속수쾌어일시
而未嘗不貽悔於其終 이미상불이회어기종
遲雖不快意 지수불쾌의
而率皆有成而不敗 이솔개유성이불패
- 浮休子談論 雅言, 成俔 부휴자담론 아언, 성현
급히 처리하는 것은 비록 한때 그 마음이야 통쾌하겠지만
끝에 가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을 때가 없다.
느린 것은 비록 마음에 통쾌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1 우리문화에 빨리빨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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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九曲구곡의 경영, 옥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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