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휩쓸리지 않는 어른 되기
화사한, 화창한, 쾌청한... 더 이상의 형용이 필요 없는 날 좋은 날의 제주를 느끼고 있는 20대의 두 친구의 소식을 받아보며 하루를 보냈다.
20여년이 지난 프로젝트를 들춰 옛 이야기를 올려 보았다.
새로운 새벽을 다시 맞으며 살아갈 나의 11월을 떠올린다.
쌓은 덕이 있고 깨달은 뜻이 있다면 마땅히 어른 대접을 받겠으나 그렇지 아니하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한낱 늙은이에 불과하겠지
스스로를 충고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는 내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면 갈고닦은 연륜의 지혜로 내가 나를 지배할 수 있다면......
공자의 제자들 중 가장 용감하며 성격이 급한 子路자로가 强강함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가 대답하면서 넌지시 자로에게 처신해야 할 것을 일깨워준다.
남쪽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북쪽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아니면 너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너그럽고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가르치고 무도한 자에게도 보복하지 않는 것이 남쪽의 강함이니 군자는 이런 방식으로 처신해야 한다.
창칼과 갑옷을 깔고 자면서 늘 싸울 태세를 취하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북쪽의 강함인데 강한 자는 이런 방식으로 처신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화합하면서도 세속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강한 모습이며,
가운데 서있으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강한 모습이며,
나라에 바른 道도가 시행되어 출세할지라도 지난날 어려웠을 때의 뜻을 변치 않는 것이 강한 모습이며,
나라가 어지러워 바른 도가 시행되지 않아 죽음에 이르러도 지조를 변치 않으니 강한 면모인 것이다
故君子 고군자,
和而不流 強哉矯 화이불류 강재교
中立而不倚 強哉矯 중립이불의 강재교
- 中庸 중용 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