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안통하면 머리가 파뿌리되도록 사귀어도 새로 사귐과 같다
저수지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데 제대로된 비 소식은 여전히 없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맘으로 창을 열어본다.
언제쯤 단비가 오려는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참 오랬동안 결혼 주례에 빠지지 않던 단골멘트.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만나서 한 지붕에서 새로이 살아간다는건 결코 녹녹치 않다.
親舊친구;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귄 벗
오래된 친구라 하더라도 한순간에 절연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鄒陽추양은 前漢전한 초기의 사람으로 梁양나라에서 무고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옥중에서 양나라의 왕에게 글월을 올려 사람을 아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했다.
양나라 왕은 이 글을 읽고 감동하여 그를 석방했을 뿐만 아니라, 상객으로 맞이해 후히 대접했다.
荊軻형가는 燕연나라 태자 丹단의 의협심을 존경하여, 그를 위해 秦진나라 시황제를 암살하러 갔었다.
그러나 태자 단도 형가를 겁쟁이라고 의심한 일이 한 번 있었다.
또 卞和변화는 보옥의 원석을 발견하여 초나라 왕에게 바쳤는데, 왕이 신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임금을 기만하는 자라 하여 옥에 가두었을 뿐만 아니라 발을 베는 형에 처했다.
李斯이사는 전력을 기우려 진나라 시황제를 위해 활동하고 진나라를 부강하게 했으나 마지막에 2세 황제로부터 극형에 처해졌다.
정말 白頭如新백두여신 말대로다.
아무리 오랫동안 교제하더라도 서로 이해하지 못함은 새로 사귄 벗과 같다.
有白頭如新 유백두여신
傾蓋如故 경개여고
- 史記 魯仲連鄒陽列傳사기 노중련추양열전
마음이 맞는다면 진정 오랜 시간의 관계를 갖게된다.
그리 오랜 삶은 아니지만 살아오면 인연이라는 모습에 메이고 관계가 새로이 시작되거나 그 끝을 보는 수 많은 경우들 사이엔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의 차이가 이를 결정한다.
각자의 살아온 삶에 대한 수 많은 다양성을 억지로 하나로 엮을것이 아니라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진정한 伴侶반려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