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의현실에서 찾기 힘든 성숙.
생각없이 SNS를 들여보다 며칠째 이어지는 막말파문에 문득 댓글도 그렇지만 본문내용도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세상은 끊임없이 경쟁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사는 대부분은 자신의 뜻을 주장하는 데에만 익숙해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어설프다.
때문에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거친 말을 하면서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어, 끝내는 서로 불화하고 단절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말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그 소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남발하면서 마구 쓰고 있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는 속담처럼 말의 역기능만 불어나고 있는 때에 꼭 유념해야 할 것이다.
몇해전에 상영된 Silver Linings Playbook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떠 오른다.
특이한 제목의 발상이라 생각했다.
Silver Lining과 Playbook이라...
희망의 벼랑끝에서 일어서려는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려한다는 서로다른 실패의 고배를 마신 두 이성의 이야기의 중심엔 傾聽경청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못한데도 말을 하면 말을 잃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으며, 또한 말도 잃지 않는다.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
- 論語 衛靈公 논어 위령공
비소식이 있는 일요일엔 고조부님부터 부모님까지 4대
莎草사초가 예정되어 있다.
잘 듣지도, 잘 이야기하지도 못한 지난날의 아쉬운 여운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