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이 된다는것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뜻
오랜만에 새벽 바람이 좋다.
인공바람이 아닌 창을 활짝열고 깊은 숨을 들이킨다.
테이블위의 진한 커피향이 새벽을 완성한다.
돌아보기 좋은 시간...
어릴적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던 화두가 시간이 지남에 자연스레 세간에 오르내리는 어른이라는 단어.
나이만 먹은 철부지가 많은 세상에서 어른을 꿈꾸며 나 또한 나이를 먹어간다.
사임당의 그림중에 오이와 개구리라는 작품이 있다.
오이, 땅강아지 쪽으로 다가가는 개구리.
언듯 아무것도 아닌 그림.
그것에는 삶을 보이는 깊이가 있다.
살며 자식을 잉태하는 씨 많은 오이,
올챙이 시절을 거쳐서 어른이 되는 개구리,
재주는 많지만 아직은 미숙한 점이 더 많은 땅강아지,
열심히 꿀을 나르는 꿀벌,
익으면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조 이삭...
지금은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열심히 노력하여, 알찬 결실을 주렁주렁 맺고, 마침내 어린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겸손하게 남 앞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덕을 갖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선(지식인,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자기의 행위와 활동에 대해 부끄럽다는 의식을 갖고,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부를 수 있다.
자공이 말했다.
감히 그 다음을 여쭙겠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집안에서 부모에게 효도한다고 칭찬하고, 고을에서 어른을 공경한다고 칭찬하는 것이다.
자공이 말했다. 감히 그 다음을 여쭙겠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말은 반드시 신용이 있게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게 하는 것은 소인이지만, 또한 그 다음이 될 수 있다.
자공이 물었다.
오늘날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아! 도량이 좁고 식견이 짧은 사람들을 어찌 헤아리겠는가!
斯可謂之士矣 사가위지사의
子曰 行己有恥 자왈 행기유치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言必信 行必果 언필신 행필과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갱갱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 論語 子路 논어 자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