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sion trip 복기, 공부는 남을 가르치며 완성된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출장지의 밤과 새벽은 여느때의 그것보다 깊다.
생각을 정리하게하고 돌아보게하고 계획을 하게한다.
혹자는 묻는다.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며 청년들에게 할애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미래에 대한 기성의 세대로서의 소명이라는 거창한 목표라기보다는 내가 받은것에 대한 값을 치루는것이고 아직도 모자란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書經 서경 說命下열명하에는 가르치는 일의 절반은 자기 공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傅說부열은 중국 殷은(商나라)나라 高宗고종 때의 명재상이다.
그는 토목공사의 일꾼이었는데 재상으로 등용되어 중흥의 대업을 이룬 사람이다.
그가 군주에게 배움 혹은 공부에 대해서 訓告훈고하는 내용이다.
부열이 말하기를,
많은 견문을 쌓고자 원하는 사람은 훌륭한 업적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며,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면 반드시 수확이 있다고 하였으니, 옛 성현의 가르침을 좇도록 하십시오.
옛 성현의 가르침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길이 빛날 업적을 남겼다는 사람의 이야기는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배움은 뜻을 겸손하게 해야 하니, 항시 예리한 주의를 기울이면 덕의 수양은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진실로 그런 뜻을 마음에 품으면 그 몸에 학문의 도를 쌓으실 수 있습니다.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라고 하였으니, 처음과 마지막을 마음에 두고 배움에 항상 힘쓰시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덕은 닦일 것입니다.
惟斅學半 유효학반
念終始典于學 염종시전어학
厥德修妄覺 궐덕수망각
- 書經 說命下 서경 열명하
그리고 선왕께서 이룩하신 규범을 잘 살피고 본받으신다면 영구히 과오를 저지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제가 능히 임금의 뜻을 공경하고 받들어 널리 뛰어난 인재들을 불러 모아 관직에 임명하여 임금을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길을 잃어버린 현대 이 사회의 선생들이 가져야할 마음 가짐이 아닐까...
스스로가 스승이며 선생이라고 생각한다면 가르침을 베품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커피향 좋은 주말 출장지의 밤, 오늘의 생각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