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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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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Feb 27. 2018

coffee break...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

;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탓만하는 모습에서...

6일간의 출장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동계올림픽도 폐막을 했고 한창 issue가 되고 있는(당연히 오래전에 했어야 할) Me too 사이로 고개를 삐집고 나온  김영철 방남에 대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답답할따름이다. 

김영철은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오기 전부터 파장이 커지고 있었다.

애꿏은 희생자 유가족까지 옆구리를 찔러가며 저런 모습을 보여야 할까.


2010년 사건이 벌어지고 

2014년 지금의 야당이 여당시절, 남측 회담장에서 회담을 할 때 그의 방남을 환영했으며 

2018년 야당은 방남 자체조차 비난한다.


宋송대 名臣명신, 范純仁범순인은 자식들에게 남기는 말을 보면.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남을 꾸짖는 것에는 밝고(人雖至愚 責人則明 인수지우 책인즉명), 비록 총명하다 하더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항상 남을 꾸지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할 것이 없다.


내로남불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로 세간이 뜨겁다.

철저한 재 조사로 진상규명할것을 촉구하는편이 성숙한 정치의 모습이 아닐까.


자신을 참으로 성실하게 살핀다면 자기의 허물이 날마다 앞에 나타날 것인데, 어느 겨를에 남의 허물을 살피겠는가.
남의 허물을 살피는 사람은 자기 몸을 성실하게 살피지 않는 자이다.
자기 허물은 용서하고 남의 허물만 알며 자기 허물은 묵과하고 남의 허물만 들추어낸다면 이야말로 큰 허물이다.
자신의 허물을 고칠 수 있는 자라야 진정 허물이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檢身苟誠矣 己之過日見於前 過 검신구성의 기지과일견어전 
烏暇察人之 오가찰인지과
察人之過 檢身不誠者也. 찰인지과 검신불성자야
己過則恕, 人過則知 기과칙서 인과착비
己過則默 人過則揚 기과즉묵 인과즉양
是過也大矣 시과야대의
能改是過者 方可謂無過人 능개시과자 방가위무과임
- 象村先生集상촌선생집 雜著잡저 檢身篇검신편, 申欽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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