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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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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Feb 24. 2018

coffee break...不參之患 불참지환

;  두루 살피지 않아 일어나는 재난

출장지에서 아침을 맞으며 생각에 잠길때는 늘 조금 더 나가곤 한다.

아무래도 일상에서 떨어져나와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일런지 모른다.

살아오며 빠졌던 수 많은 오류의 늪, 살아가며 맞닥드리게 될 수 많은 경우의 왜곡된 현실을 보다 넓은 마음으로 살핀다.

스스로의 완고함이나 레일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편견의 굴레 속에 우리는 잘못을 알며, 혹은 모르며 무심히 지나친다.

X맨 휴잭맨이 레미제러블 이후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Phineas Taylor Barnum바넘의 이야기에서 그 motive를 가진다.

영화에서 보여준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성공에 촛점이 맞춰져 대중에 대한 그의 관념은 돌아보지 않았다.

며칠전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MB를 향한 이야기에서 대중은 자신이 속는 줄 알면서도 즐거워 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바넘의 말을 인용했다. 

There's a sucker born every minute

지금 이 순간에도 속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낯 뜨거운 말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이 바라보는 대상이된는 그들이 대중에 대한 사고는 바로 그것이다.


한비자는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 들으면서 두루 견주어 살피지 않으면 진실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속내를 들여다보려면, 반드시 두루 견주어 살펴야 한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편견이나 선입견, 고정관념 따위가 없어야 하고, 아집이나 독선도 없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보나 훌륭한 조언자가 있어도 내가 이미 편견에 사로잡혀 있거나 선입견에 물들어 있다면, 아집이나 독선이 있다면,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왜곡하게 되니 마음을 바르게 한 뒤가 아니라면 두루 보고 들으며 견주어 살펴도 진실을 오롯하게 알 수 없다.


心不在焉 視而不見 심부재언 시이불견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此謂修身在正其心 차위수신재정기심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 參觀 한비자 내저설상 칠술, 참관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이것이 몸을 닦음은 그 마음을 바루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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