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스승이다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을 기다리는 흐릿한 새벽의 시간을 보낸다.
어찌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변화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은 닮아있다.
늘 누군가에 조언자가 되고 싶고 쳐지지 않고 앞에 서 있는 리더로, 누군가의 조력자로, 멘토로 서고 싶은것이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해 월등하다.
하지만 그것이 쉬울까.
누구나 단 한번의 시간을 보내며 단 한번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오늘도 선현의 삶을 통해 반성하며 눈을 감아 차분히 마음속을 들여다 본다.
공자에게는 일정한 스승이 없었다.
공자는 스승이 되고자 하지도 않았다.
스승을 찾아 헤맨 나그네였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孔子를 生而知之者생이지지자,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했는데,
述而술이에서 공자 스스로 자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애써 구하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공자의 스승은 사람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나 또한 오만함을 버리고 낮아지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文武之道未墜於地 在人 문무지도미추어지 재인......
莫不有文武之道焉 막불유문무지도언
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부자언불학 이역하상사지유
- 論語子張 논어자장편
문무의 도가 땅에 떨어져 없어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보존되어 있었다. ......
문무의 도는 있지 않은 곳이 없었다.
공자께서 어디선들 배우지 않았겠으며 누구라도 스승으로 삼지 않았겠습니까.
사람들이 스승이다.
하지만 나의 허물은 남들이 말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안에서 찾아야한다.
內疚 自訟 내구 자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