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놓아 본심을 찾는다
들쑥날쑥한 날씨의 모습에도 봄의 새벽기운이 좋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에 잠기는 시간은 늘 떠들석한 하루 중 생각을 정리하기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짙은 커피향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없다.
창을 열고 새벽 바람을 맞는다.
역사, 첳학, 종교를 읽어가면 정리를 해오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할만큼 마무리는 미루고 있다.
그 초안을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마무리 하면서 느끼는 마음은 또 다르다
얼마만인가, 성경을 다시 들고 앞뒤를 오가며 내용을 되내이며 정리하는것.
맹자에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아니다고 그 풀어 내놓아 버린 마음을 찾을 따름(學問之道無他학문지도무타, 求其放心而已矣구기방심이이의)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은 쉽게 때가 끼게 마련이고 때가 끼면 거기에 비춰지는 사물은 흐릿하게 보여서 그 사물 본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가물가물해진다.
이 마음의 거울이 항상 본래대로의 순진무구한 기능을 하려면 언제나 쉬지 않고 이 거울의 먼지와 때를 닦아내야 한다.
살아가며 스스로 옭아매는 마음을 풀어 놓는다면 하고자 하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仁 人心也, 義 人路也. 인 인심야, 의 인로야.
舍其路而弗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人有雞犬放 則知求之, 有放心 而不知求. 인유계견방 즉지구지, 유방심 이부지구.
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 학문지도무타 구기방심이이의.
- 孟子 告子章句 上 맹자 고자장구 상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이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은 버려두고 가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슬프다.
사람들은 닭이나 개가 도망치면 그 것을 찾을 줄 아는데 마음을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학문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고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바람 좋은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