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巧詐不如拙誠교사불여졸성

; 야당의 침몰을 바라보며...

by Architect Y

문재인 정부 출범 13개월이 지나며 숨 가쁘게 전개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속에서 6·13 지방선거가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에 대해 그동안 선거판에서 통용되던 상식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제1야당에 전체에 대한 보수의 불신이 아닌 당대표에 대한 실망이 어쩌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막막에 이어지는 말바꾸기.

눈앞에서 벌어지는 거짓을 어찌 묵인할까.

좋은의도로 한다는 선의의 거짓조차 서툴거짓에 비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작금의 여당대표의 거짓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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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羊악양은 전국 시대 魏위의 장군으로 중산국을 공격하였는데, 그 때 악양의 아들이 중산국의 신하로 있었으므로 중산국의 군주가 그 아들을 방패삼아 악양의 군대를 막기 위해 그를 죽여 삶아 국을 만들어 악양에게 보냈다.

악양은 막사 안에서 그 국을 깨끗이 먹어치웠다.

그 소식을 들은 위나라의 文候문후가 악양은 나를 위하여 제 자식의 고기를 먹었다고 신하인 堵師贊도사찬에게 말했다

그러나 도사찬은 제 자식의 고기를 먹은 자이니 어느 누구인들 안 잡아먹겠습니까 라고 달리 말하였다.

악양이 중산국을 멸하고 귀국했는데 문후는 그 공을 치하는 하였으나 그 속마음은 믿지 않았다.


노나라 대부 孟孫맹손이 사냥을 하고 있었을 때 새끼 사슴을 잡아 秦西巴진서파를 시켜 돌아가게 했다.

진서파는 어미사슴이 울면서 수레를 따라오는 것을 보고 가련하게 여겨 새끼 사슴을 놔주었다.

맹손이 돌아와서 새끼 사슴을 찾자 진서파는 제가 차마 견딜 수 없어서 사슴의 어미에게 주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맹손은 크게 노하여 진서파를 추방했다가 3개월 후에 다시 불러들여 자기 자식을 지키게 했다.

마부가 지난번에는 죄를 내리시더니, 오늘은 불러서 자식의 스승으로 삼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 맹손에게 물었더니 맹손은 어린 사슴이 가련해 못 견딜 정도이니 사람 자식은 얼마나 귀하게 여기겠는가? 내 자식을 맡기기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말했다.


그래서 옛말에도 훌륭한 거짓말은 서투른 진정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악양은 공을 세우고도 의심을 받았고, 진서파는 죄가 있었지만 더욱 신임을 얻었다.


巧詐不如拙誠 교사불여졸성

樂羊以有功見疑 악양이유공견의

秦古巴以有罪益信 진서파이유죄익신

- 韓非子 說林上 한비자 설림상


악양과 진서파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속뜻을 달리 이해한 것이다.

교묘하게 남을 속이며 위장된 행동을 하여 신임을 받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리석은 듯 투박하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면 처음 빛을 못 보더라도 나중엔 인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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