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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Feb 16.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함양 금시당 등

셋. 밀양을 중심으로 좌 안동 우 함양,  마지막.

; 금시당, 월연정, 쌍경당, 삼량진, 혜산서원


금시당 今是堂

산수와 전원에 묻혀 여생을 보내겠다.

창건 당시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서 1744년(영조 20년) 선생의 55대손 백곡栢谷 이지운李之運이 복원 했다.

백곡재는 조선 영조 때 재야의 선비로 명망이 높았던 교남처사 백곡 이지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문중의 결의로 그 66대손 만성 이용구가 주관1860년에 세운 재사齋舍다.

그 제도와 양식 및 규모는 금시당과 대체로 동일한데온돌방과 마루의 배치가 반대방향이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기둥의 결구방식이 특이한조선시대 후기의 전통적인 건축물로, 주변의 자연경관과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영남지방 사족士族가문의 전형적인 정자 건물이다.

이 별서는 밀야의 여주이씨 문중의 대표적인 선세유적先世遺跡의 하나로 경내에는위의 두 주 건물 외에도 관리사및 정문, 중문, 남문 등 별도 건물이 있어 사용 공간을 구획하였다.

특히 남문 안 정원에는 금시당 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440년 수령의 압각수鴨脚樹 은행나무한 그루가 있어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28호

경상남도 밀양시 활성동 582-1.

조선시대 화살대 생산지라 활성동이다.

1566년 이광진이 창건하고 임진왜란 소실된걸 1744년 중건한다.

이광진(1517-1566) 본관 여주. 호 금시당(今是堂).

1546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 좌부승지를 끝으로 낙향.

지금으로 말하면 국방부 차관보.


돌아가리로다.

전원이 장차 거칠어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진작 길 잘못 들긴 했으나 아직 멀리 벗어나지는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지난 일이 틀렸음을 깨달았다네

- 도연명


월연정, 쌍경당

월연정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사필 선생 밀양 재벌 유자공의 딸과 결혼. 무남독녀. 1500년 밀양으로 낙향. 전재산 물려 받게된다.

이사필의 아들 이태.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이태(1483~1536).

본관 여강.

호는 월연月淵. 연못에 발 담그고 달과 놀겠다.

김안국의 제자.

김굉필-김안국-이태로 이어지는 문과 급제자 108명을 배출 한 명문가죠. 회재 이언적이 이집안 사람이고 양동마을이 여강이씨의 집성촌이다.

1510년 식년문과 병과로 급제. 전국에서 10등 안에 든 천재.

1519년 기묘사화. 조광조 사형되고 스승 김안국 파직당하고 이태 선생은 중도 개혁파로 사직한다.

1520년 고향 밀양시 활성동에 정자 건립하고 현판을 걸었다.

월연정의 대청인 쌍경당은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영조 33년(1757)에 월암 이지복이 다시 지었고 고종 3년(1866)에 이종상과 이종증이 정자 근처에 있는 월연대를 보수하고 재헌을 지었다.


쌍경당雙鏡堂. 강물과 달이 맑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

1592년 임진왜란 소실.

1757년 복원.

1866년 월연대 중건.

1956년 제헌 건립.

월연정은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쌍경당에는 문을 달아 열면 주위 경관을 볼 수 있게 했으며 방, 아궁이를 설치해 4계절 두루 살 수 있도록 했다.

재헌 또한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로, 대청·방·대청의 형태로 지었죠.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중앙 1칸만 4면에 미닫이문을 단 방을 만들었다.


밀양시 삼량진.

진이 붙은 건 당연히 포구가 있던 마을 이란 뜻이고 낙동강 포구는 지금은 인구 8천의 쇠락한 포구.

밀양강이 낙동강 본류에 흘러드는 지점으로 세 줄기 큰 강 물이 부딪쳐서 물결이 일렁이는 곳이라 삼랑진이다.

삼량진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는 만어사가 있다.

만어사 삼층석탑. 보물 제 466호.

범종루. 북(法鼓)은 땅을 범종(大鐘)은 사람을 운판(雲板)은 하늘을 목어(木魚)는 물을 깨우는것.

만어불영은 경남기념물 제152호.


산정에는 물결이 넘쳐 하늘에 닿고 바다 밑에 먼지가 일어 황금을 이룹니다.

집집마다 무쇠나무 향기가 가득하고 불어오는 훈풍에 천지 가 윤택합니다.

불속에 목우는 무생가를 노래하고 구름 위 철마는 백척간두 에서 나아갑니다.

- 법전


혜산서원.

1753년 후학들이 서산서원 창건하고 격재선생을 모신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서산서원이 없어진 거다.

현판을 바꿔 달았으니 서산고택西山古宅.

1971년 다른 4현을 모시던 4개 서원을 이곳으로 함께 옮긴다.


1. 손홍량을 모시던 안동의 타양서원(陀陽書院),

2. 손처눌·손린을 모시던 대구의 청호서원(靑湖書院)

3. 봉산서원(鳳山書院),

4. 손우남을 모시던 영천의 입암서원(立巖書院).

이제 5현을 모시는 혜산서원으로 현판을 바꾼다.

경남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607.


차밭과 대나무로 가득한 마을, 경남유형문화재 제297호.


다음부터 우 함양이 시작한다.

밀양의 산은 전부 돌 물이 좋으면 농사가 잘 되고 돌이 많으면 인물이 많이 나오는 법- 이중환 택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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