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을 다한 뒤에 그 결과를 하늘에 맡긴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은 쓰라린 패배로 첫 게임을 마쳤다.
게임 시간에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승리의 염원을 담아 응원하고 있었다.
천체 게임운영을 보면 승리를 생각하고 있던 생각이 그저 일장춘몽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된다.
조내에 우리 대표팀을 제외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최약체이고 부상선수가 많은 헛점 팀이지만 분명 경기는 우위에 있었다.
우리는 흔히 공은 둥글다라는 표현을 축구 경기에서 많이 사용한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헝가리와 결승전을 앞둔 서독팀 감독이었던 헤이베이거가 한말이다.
서독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터키와의 첫경기에서 4:1로 승리한다.
하지만 곧바로 당시 최강 헝가리와 만나 8:3으로 패한다.(당시 우리나라는 헝가리와 9:0 패, 터키에 7:0 패)
플레이 오프에서 터키를 8:2로 이겨 8강에 안착한다.
이어 서독은 유고슬라비아를 2:0으로, 오스트리아를 6:1으로 꺽으며 결승전에 오른다.
결승전 상대는 본선에서 8:3으로 서독을 침몰시킨 헝가리.
이에 감독은 인터뷰에서 공은 둥글다라는 명언을 남긴다.
Der Ball ist rund und ein Spiel dauert 90 Minuten
- Sepp Herberger
공은 둥글고 우리에게 90분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결승전.
이 경기를 The Miracle of Bern(베른의 기적)이라 부른다.
스위스 베른, 방크도르프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5회만에 서독이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것이다.
전반초반 2골을 허용한 서독은 전반이 끝나기전 두점을 만회하고 후반에 역전골을 넣었다.
3:2 역전승.
하지만 분명한건 서독은 객관적 전력에서 헝가리에 비해 약했지만 우승에 다다를 기본 실력은 충분히 가지고 잇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실력은 이에 비견하지 못한다.
충분히 인지하고 그들의 최선에 박수를 보내고 무리한 중압감을 안겨주는것은 지양해야 한다.
군자는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에 맞게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고, 내 분수 밖의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君子居易以俟命 군자거이이사명
小人行險以徼幸 소인행험이요행
- 中庸 第14章 중용 14장
군자는 평소대로 거처하면서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것을 행하며 요행을 바란다
射有似乎君子 사유사호군자
失諸正鵠 실저정곡
反求諸其身 반구저기신
- 中庸 第9章 중용 9장
활쏘기는 군자의 자세와 유사한 점이 있으니,
활을 쏘아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자신을 돌이켜 그 원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