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의지 依支, 意志

; 바람은 움켜지지 못하고 그림자는 잡을 수 없다

by Architect Y

길게 이어지는 폭염이 지치게하여 무기력한 생각을 갖게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얼마가 될지 모를 뜨거운 하늘 아래, 생각을 바로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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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한의 成帝성제는 20세 즉위하여 40여 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다.

그는 점쟁이들의 말을 듣고, 귀신에게 제사 드리는 데에 열중하였다.

성제에게 귀신이나 신선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던 많은 사람들은 손쉽게 높은 벼슬자리를 얻었다.

이렇게 성제는 그들의 말만을 믿고 장안의 교외에 있는 上林苑상림원(황제의 공원)에서 대대적으로 제사를 올리며 하늘에 복을 기원하였다.

그러나 곡영은 성제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소신이 듣건대, 천지의 본성에 대하여 환하게 밝은 사람은 신비하고 괴기한 것으로써 미혹할 수 없으며, 세상 만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행위가 옳지 않는 사람에 의해 가리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신선과 귀신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제사 드리는 방법을 알리고, 세상에 선인이나,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남산처럼 오래 살 수 있는 약이 있다느니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언뜻 듣기에는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게 하는데, 마치 당장이라도 신선을 만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서 그러한 것을 구하시는 것은 마치 바람을 움켜쥐고, 그림자를 잡는 것과 같아, 결국 얻을 수 없습니다


求之 구지

蕩蕩如系捕風捉影 탕탕여계포풍착영

終不可得 종부가득

- 漢書 卷25下 第5下 郊祀志 한서 권14하 지 제5하 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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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마음으로 잠시 뒤척여 어디에든 依支의지하려는 마음을 바로잡는 意志의지를 궂게 한다.

선천적인 자질보다는 후천적인 배움을 중시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순자는 맹자의 빛에 가려 있었지만 맹자보다 공자를 더욱 잘 계승한 이가 아닐까


騏驥一躍 不能十步 기기일약 불능십보

駑馬十駕 則亦及之 노마십가 즉역급지

功在不舍 공재불사
- 荀子勸學篇 순자 권학편

준마라도 한 번 뛰어 열 걸음 갈 수 없고

노둔한 말도 열 배로 수레를 끌면

이를 수 있으니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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