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거울로서 AI - 기록 평가의 윤리와 반사성
2025년 10월 16일, 필자는 한국기록전문가협회 전시분과 모임에 참석해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괴짜전 2025」를 관람했습니다. 이 전시는 신진 미술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유달리 기억, 경험, 기록에 대한 키워드가 많았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관람 후 우리는 기록전문가로서의 직업적 시선으로 전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기록의 평가란 무엇인가', '무엇이 중요한 기록으로 남는가', 그리고 '감정은 기록 판단에 얼마나 개입되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괴짜전 대화’에 함께한 6인의 집단적 사유로 출발해 기록 평가의 객관성에 대한 의문과 감정 기반 평가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여기에 필자 개인의 생각과 관심사를 덧붙여 발전시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