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보다 특출남.

by 토미융합소

만약 여러분이 수학은 잘하는데 영어는 잘 못한다면 어느 학원을 다니겠습니까?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저는 당연히 영어학원을 다녀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못하는 게 있으면 배워서 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제게는 잘하는 것을 발달시키는 것보다 못하는 것을 없애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을 찾았습니다. 한 가지에 특출 나기보다 평균적으로 잘하기를 원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흠 잡힐 것 없는 사람이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균적으로 잘하고자 하면 결국 모난 것 없는 평균적인 사람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한 명의 다재다능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다재다능한 사람은 유능하다기보다 특징 없는 사람입니다. 수학은 잘하는데 영어 점수가 낮으면, 영어점수가 높은 사람과 함께 협업하면 됩니다. 혼자서 국어 수학 영어를 모두 100점 맞는 것보다, 각 과목 100점 맞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모든 것을 어느 정도 하는 사람 다수보다, 각 분야를 특징적으로 잘하는 사람 다수가 훨씬 강한 시너지를 냅니다.


처음 했던 질문 '만약 여러분이 수학은 잘하는데 영어는 잘 못한다면 어느 학원을 가시겠습니까?'를 다시 듣는다면 저는 이제 수학학원을 가겠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내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내가 즐기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강화하는 게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개성 없는 사람보다, 조금 허술하지만 특색 있는 사람이 더욱 자기 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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