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인생나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미융합소 Jun 13. 2022

몰입(집중)하는 방법

집중력을 높이고 하나에 몰입하는 방법, 몰입의 본질

몰입(집중)에 관한 흔한 오해는 몰입을 일순간의 집중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렇게 오해하는 사람은 갑자기 책을 펴서 ‘지금부터 집중하겠어’라고 생각하거나, 주변에 수많은 자극을 둔 상태로 ‘집중하자’라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모두 경험해봤다시피, 이런 시도는 언제나 실패한다.




몰입은 도약처럼 한 순간에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몰입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가장 생산적인 상태의 인간 정신을 묘사하기 위해 ‘흐름(flow)’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는데, 이는 몰입을 매우 잘 표현한 비유다.



나는 이러한 몰입을 독서를 할 때 가장 생생히 경험한다. 매번 독서를 할 때면 언제나 ‘빨래를 했던가?’, ‘;지금 누가 카카오톡을 보낸 거 같은데?’, ‘어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좋아요를 많이 받았던가?’와 같은 잡생각에 빠진다. 이때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해당 행동을 하는 순간, 책 읽기는 물 건너간다. 그러나 굳은 의지를 갖고 이를 참아내면 머릿속이 온통 책 생각으로 가득 차며 주변의 어떠한 소리가 들려와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몰입은 주변의 수많은 자극을 견디고 급류에 올라타는 행위다. 따라서 몰입을 잘하기 위해선 주변의 수많은 급류 중 무엇에 올라타야 할지 알아내고 몸을 온전히 실어야 한다. 


만약 몰입에 도달하기 전 해당 급류에서 빠져나와 육지로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몰입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기에 많은 심리학자들이 몰입이 어려운 사람에게 몰입을 하기 전 주변의 자극을 최소화할 것을 권유한다. 스마트폰, 소음, 일거리 등 몰입할 대상 외 모든 것이 치워져 있으면 자신이 올라타야 할 급류를 빠르게 선정할 수 있고, 그것에만 올라탐으로써 빠르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입을 잘하는 사람은 일순간 몰입 상태로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다. 빠르게 몰입하는 사람은 자신이 올라타야 할 급류 외에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다. 몰입은 누구나 시간이 걸린다. 몰입하고 싶다면 이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내어주자.

매거진의 이전글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